[개한탄] 안양이 개리그 명성에 먹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종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by Liberta posted Oct 0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성민이 개짓했다는 건 명확하니까 그것에 대해 재론하진 않겠다.

처음부터 별 이유없이 버스 막고 싶어서 세시간 반동안 집에도 못가고 그렇게 대치하고 있었겠나?

팀을 위해서 상대팀 버스라도 막아세울 수 있는 사람들이 결국 개축판의 고정관중이야.

그런데 엿맹은 그 고정관중들을 갖가지 억지를 써서 쫓아내려 하고 있다.

공중파까지 동원했으니 그 의지가 얼마나 강력하겠어.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도해놓고 내일 개패전은 긍정적인 의미의 보도들로만 가득 채우겠지?

개축의 카르텔을 북패 중심으로 이끌려 하는 게 확실히 보인다.


난 이게 안양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평소에 세간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팀들의 지지자들이 같이 공유해야 할 문제라고 봐.

안양 문제에 도매금으로 인천이나 경남까지 묶였다면, 심각한 수준 아닌가?


내가 아는 한, 개축에서 관중을 늘리는 데 있어서

외부적인 긍정적 이슈를 총집결해서 뜨내기 손님을 늘려가는 건 중요치 않아.

그건 언젠간 망해. 99년과 02년의 전철을 밟게 되어 있다.

팀을 위해서는 난입이라도 할 수 있고, 상대팀 버스라도 틀어막을 수 있는 열정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해.

최소한 그런 사람들은 사건은 일으킬지 몰라도 관중석을 떠나진 않아.

그리고 올해 안양이 일으킨  '사건'이라 말하는 것들은 실상 '사건' 거리로도 볼 수 없는 것들이고.


지금 개축판 특히 골대뒤를 보면 난 언론이 얘기하는 것과는 좀 다른 의미로 심각함을 느낀다.

지난 10년간 개리그 서포터들이 엿맹 눈치보고, 구단 눈치보면서 자기네들 목소리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있어.

그 결과 지금 개축판의 보도 실태는 어떠한가.

개패전같은 경기가 언론을 독점한 지 수 년이 다 되도록 우리 개축덕들은 찍소리 한 번 내지 못했어.


두 가지 갈림길이 있다.

엿맹에 저항하느냐, 아니면 엿맹에 순응하느냐.

내가 뭐라 말할 자격은 없지만, 난 서포터스 클럽이 정치적인 존재가 되길 바래.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한다.
그 관점에서 보면, 개클+개챌 통틀어서 가장 잘하고 있는 서포터가 레드다.

레드가 10년 전과 지금이 다를 바 없다고 타팀빠들이 비난하네..?

그런데 그렇게 비난하는 타팀빠들은 10년동안 많이 수그러들었다.

뭐가 먹칠이라는 거지? 뭐가 꼬투리라는 거지?

공중파에 한 번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고 개리그가 망했나? 평균관중이 줄었나?


제발 언론이나 엿맹 눈치 그만봐. 하고 싶은대로 축구 보고,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란 말이다.

아니, 눈치 보는 건 좋은데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마.

실제 그 '사건'들이라는 게 축구발전에 해악을 끼치는 중대한 사건 아니니까 오바들 하지 마.


뭔 사건만 났다 하면 무슨 개리그 발전에 해악이고 어쩌고 저쩌고...

꼭 이런 놈들이 아챔땐 '위대한 개리그' 운운하며 위아더하지?



* 레드 횽들 힘내라. 부루부루부루 말대로 지금이 중요한 전환점임은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