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태와 탈퇴에 대한 소고

by 마오 posted Nov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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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로 시작된 엄청난 사태가 있었던 모양.

근데 대체 여기는 뭐길래
뭐만 벌어지면 '니들 변했다 나 화났다 탈퇴한다.' 하는거냐.

에일리 누드에 대한 반응들이 워낙 다양하긴 했지만
일단 여기 연령대가 워낙 다양해서 통일이 안되는건 어쩔 수 없잖아

그냥 내 나이;쯤 되면
저런 누드 동영상이건 혹은 섹스동영상 유출되면
그게 뭐냐에 관심이 가기 보다는
이게 '왜' 유출됐느냐가 더 궁금해지거든.

하여튼.

나는 개축갤 출신도 알싸 출신도 아니고
트위터 친목질에도 껴있는 사람이 아닌,
어쩌다 여기 알게돼서 글 쓰고 있긴 한데

종종 어제같은 모습 보면 내가 별수없는 이방인이라는 감정을 받게됨.
어쩔 수 없는 일일 수도 있지. 여기 출첵 하는 사람은 하루에 백명 수준이잖아.

물론 누구처럼 탈퇴는 안하겠지만 ㅋㅋ

갑자기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건
알도의 탈퇴 글 보면서
그리고 거기에 반응하는 사람들 보면서 드는 느낌은

선생이 학생들에게
내가 너희를 어떻게 가르쳐놨는데
어찌 나를 실망시키느냐고 호통치는 모습이었음.

알도와 개발공이 그런 관계였나?
(저번에 보니 본인의 '이념'에 대해 자부심이 엄청 강한듯 보이더라만)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거 ㅋ


안티파시즘 안티레이시즘을 학교에서 배우면 참 좋았으련만..
우리는 그러지 못한 세대의 아니 시대의 사람들이라,

다만 쉽고 자극적인 것에 노출될 때에도 한번씩만 더 생각해보는 자세 정도가 중요한 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