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개클 팀 리뷰

by 잠잘까 posted Sep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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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거의 끝나갈 때라 사실 의미 없지만, 한번 살펴봤음. 작년인가 2년전인가 언급했던 TSR, STR, PDO를 통해 몇몇 팀 상태를 도출하기.

 

 

 

1. 먼저 스스로 데이터 취합하다가 삑사리를 범해 처음부터 다시 모아야할 지경에 이르자 그냥 다른 사람 데이터(차삐라님) 이용해서 만듬.

2. 아쉽게도 이분 데이터가 정확하진 않음. 내가 모았던 일부 데이터와 비교해 봐도 살짝 다름....ㅠ (그럴리도 없겠지만) 퍼가면 안됨. 그냥 경향성을 보려고 한거니까.

3. 간략하게 

 

1) TSR은 우리팀 슈팅과 상대팀 슈팅을 통해 구하는 공식. 만약 이게 높다면 경기지배력이 높다고 볼 수 있음. 0.5가 평균으로 0.5 이상이면 강팀, 0.5이하면 약팀. 강,약 구분은 '약팀이라도 강팀을 이긴다'는 의미는 아니고 지배력이 높기 때문에 시즌 전체로 볼때 0.5이상팀이 승점을 쌓기 쉬운 팀이라 이해.

2) 대신 슈팅을 적게 하고도 이기는 팀들이 있기에(역습축구, 수비축구) 이를 보완해줄 수치가 STR. 유효슈팅으로 구함. 역시 0.5가 평균이고 높으면 지배력 높은팀, 낮으면 경기 지배력 약한팀.

3) PDO은 운빨측정기로 1000이 평균. 시즌 중 측정했을때 1000이상이면 약 1000점으로, 1000이하면 역시 약 1000점으로 회귀함. 물론 성적이 좋을 수록 하위팀보다는 PDO가 높게 나타남.  아래 PDO보면 성적이 어찌하던 간에 몇몇팀 빼고 PDO가 모두 1000점 근처.

 

4. GS VS 울산 경기는 제외.

5. 매번 쓰는 말이지만, 이건 요새 사람들이 크게 다루진 않아. 왜냐면 기대골(ExpG)이란 데이터가 튀어나오면서 그걸 변형해서 쓰면 썼지,이런 불완전한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다루거든. 그러니까 너무 신뢰는 하지마.

 

 

 

 

 

1.png

 

눈에 띠는 팀만. 아 수프, 수블 횽들한텐 미안 저거 걍 임의로 적은거 복사한거라 팀 이름을 제대로 표기 못했다.

 

 

1. 성남

 

성남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TSR이 0.4, STR도 0.4야. 보통은 이럴땐 난 가망 없다 여기기도 해. 앞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없다는 말과도 같아. 그게 공격이든 수비든 말이지. 더 문제는 PDO가 1100이야. 이건 지금 그전 28경기가 운이 좋아서 승점을 얻었단 거야. 예전에도 한번 이야기 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운이란건 감독의 능력이나 몇몇 크랙 선수의 활약, 행운의 골, 자책골 등으로 득점을 많이 하거나 실점을 적게한거. 본래 실력은 낮은데(데이터 수치가 낮음) 운이 겹쳐서 가까스로 성적이 좋다는 거지. 고로 성남의 성적은 더 떨어질 수 있어. 만약 저게 10위팀의 데이터면 끄덕끄덕하고 넘어갔겠지만, 성남은 아챔 노리는 팀이니까.

 

문제가 꽤 심각한 것 같다. 

 

 

2. 인천, 수프

 

인천은 TSR 0.45, STR 0.5야. STR이 수비에 기반한 역습 축구를 표현해내는 수치니 TSR보다 높게 나왔어. 수프는 TSR이 높은(많은 슈팅을 기반으로 하는)팀으로 양팀은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어. 그리고 PDO가 900대 초반이니까 위에 설명한대로 인천이나 수프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해야는데...

 

전에 안양글에서도 한번 이야기 했지만, 시즌 10경기 남겨놓고 좋아진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 큰 변화는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어. 이 데이터들은 누적시켜서 얻는 결과기 때문에 1~2경기 반짝 좋아진다고 높아지진 않거든. 꾸준히 좋아야는데 하위팀에게 이런걸 바라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는 다 알거야.(매북의 6연승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지만, 인천의 6연승은 물음표가 붙지) 비슷한 데이터인 수프도 마찬가지고.

 

다만. 예전에 쓴 적 있지만, 강등팀의 경우 시즌 막판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스텟(특히 수비스킬)이 상승해. 선수들 위기의식, 감독의 노림수 등으로 강등팀이 아닌 팀에 비해 갑자기 상승할때가 있지. 개클 하위스플릿도 막판에 강등팀 성적이 좋아지잖아? 같은 이유야.

 

그렇기에 다른 강등권 팀들에 비해 인천과 수프는 1가지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고 어려운게 사실. 

 

 

 

3, 수블

 

진짜 이해 불가능해. 나쁘진 않거든. 넘사벽인 GS와 매북을 제외하고 보면 TSR, STR수치는 좋아. 광주나 상주와 비교하면 "어? 별차이 없는데' 싶지. 근데 PDO는 비슷하게 성적이 좋지 않은 인천, 수프와 다르게 어느정도는 1000에 가까워

 

이건 그저 내 생각.

 

수블은 시즌 초에 다소 운이 없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어. 막판에 골을 연거푸 먹혔지. 보통 이럴때 PDO가 낮아져. 우리팀은 딱 능력껏 했는데 사소한 실수로 내줬다고 판단할 수 있거든.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운이 없게도 내줬다. 상대유효슈팅 1개에 1골로 패배'라고 볼 수 있지.

 

근데 말이지, 수블은 그렇지 않아. 막판에 그렇게 내줘도 패배, 무재배했던 경기를 복기해 보면 상대방 슈팅이 일정 수치를 넘어간터라 막판에 먹힌 골이 '사실상 내줘야할 골'이야. 저 데이터는 당연히 '시간' 항목이 없어. "막판에 1골 내줘서 졌네~" 이러지만, 시간 빼고 보면 양팀 경기는 팽팽했다고 볼 수 있지.

 

1) 전남 ->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2골 연속 실점 무승부 2:2, 수원 슈팅 7개 VS 전남 슈팅 6개.

2) 광주 -> 1:0으로 이기다가 후반 1골 실점 1:1, 수원 슈팅 8개 VS 광주 슈팅 8개.

3) 울산 -> 1:0으로 이기다가 후반 2골 연속 실점 2:1 패배, 수원 유효슈팅 7개 VS 울산 유효슈팅 7개

4) 매북 -> 1:1로 비기고 있다가 후반 90분 실점, 수원 슈팅 12개 VS 매북 슈팅 14개

5) 포항 -> 2:1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90분 실점, 수원 슈팅 13개 VS 포항 슈팅 10개

 

 

이런 것처럼 경기 지배력이 아주 한끗차이로 높거나 낮아. 그렇기에 운이 없다라는 표현은 수원에게 들어맞지 않지. 그냥 딱 전력만큼의 골을 넣고, 내줬다고 볼 수 있어.

 

 

또 하나. 이긴 경기와 진 경기의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갈려.

 

이 데이터는 평균의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누적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어. 전력이 하위권인 팀이 A팀이 (운이 좋아서) 2경기 연속 20개의 슈팅을 때리고 5개의 슈팅 정도만 허용했다고 해도 시즌이 지날 수록 팀의 전력에 맞춰서 슈팅수나 득점수가 기록되니까 평균으로 회귀해. 그래서 강팀과 약팀을 나눌 수 있는데, 수원은 이 정도를 빗겨나갈 데이터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

 

1) 전남전 -> 슈팅 20개, 피슈팅 9개, 1:1 무승부

2) 포항전 -> 슈팅 15개, 피슈팅 9개, 1:1 무승부

3) GS전 -> 슈팅 16개, 피슈팅 10개, 1:1 무승부

 

보통 이런식의 데이터가 쌓이면 PDO는 낮아져. 지배력이 높은데 골을 많이 못넣었으니까. 그래서 '운이 없는 경기가 워낙 많아 훗날 좋아질 수 있다.'는 근거를 가지게 돼. 근데,

 

1) SK전 -> 슈팅 9개, 피슈팅 21개, 5:3 승리

2) 수프전 -> 슈팅 17개, 피슈팅 5개, 1:0 승리

3) 성남전 -> 슈팅 22개, 피슈팅 8개, 1:2 패배

 

이런 큰폭의 경기가 너무 많아. 1번 경기는 그냥 져야하는 경기고, 2번 경기는 2골 이상의 승리를, 3번 경기는 2골 이상 넣어야 하고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야. '정상적인' 패턴이 아닌 전부 역인 데이터가 많지. 그래서 보통의 팀과 다르게 어처구니 없이 데이터가 보정이 되고 있어, 

 

 

난 수블이 시즌 전체적으로 보면, 득점에 필요한 슈팅은 잘하고 있고, 허용가능한 슈팅 역시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봐. 유효슈팅도 마찬가지. 즉, 수블은 '내가 적당한 슈팅을 기록했으니 35골을 넣었고, 어느정도 슈팅을 허용했으니 42골 실점을 했다' 그렇기에 선수들은 그냥 능력껏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해. PDO가 1000에 가까우니까. 그러나 개별로 나눠서 경기를 보면 극과 극의 데이터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결과지.

 

누가봐도 원인은 딱 하나, 전체 시즌을 관망해야하는 감독의 운영 미스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안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발판을 마련해 미래를 대비하지 못했고, 더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는 경기에선 그저 현상유지에 그쳤다고 볼 수 있어. 명언? 중에 운이라도 노력한 자만이 가질 수 있다고 하잖아? 수블은 그런 기회를 너무 놓쳤지.

 

 

 

 

4. 광주, 상주 ↑ ?, 울산 ↓? 

 

광주, 상주는 상위스플릿행 최종 다크호스지. 수치도 나쁘지 않아. 

 

다만 데이터 만큼의 성적이라면 아리송? 하지. 저 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진 않아. 스플릿 제도가 없었다면, 38R기준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할지도?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제 스플릿은 4경기 남았기에 무리. 보통은 저 데이터 대로의 성적이 언제 발휘되냐가 중요해. 상주는 사실상 군제대 때문에 어려울지도. 표면적으로는 5위안에 들었는데(전에 글한번 썼지만) 그 이전에 더 높은 성적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을 제대로 잃어버렸어. 당시에 45점은 충분히 기록 가능 했는데 5점이 날라갔지. 광주는 포텐 한번 터지면 상위스플릿 갈 수도 있겠다. 아챔권도 가능할듯. 물론 올해 안으로 안터질 수도 있어. 시즌이 50경기라면 그 때 터질 수 있는 거거든.

 

 

울산은 위기야. STR 수치가 0.4. 울산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나가는 팀. 저번 GS전을 보고 명확히 알았어. 수비축구의 경우, 상대의 유효슈팅을 최소한도로 적게 내주면서, 우리팀의 유효슈팅이 근소하게 앞설때 STR 수치가 올라가. 역습할때 매북이나 GS처럼 슈팅 많이 때리려고 가는게 아니잖아? 소중한 몇번의 기회(역습시 공격진이 적기에)를 제대로 노리려면 슈팅이 아닌 유효슈팅 개수가 보통은 되어야하고, 반대로 그 교환비(많은 수비진)로 상대 유효 슈팅을 막아야니까. 근데....이론과 실제가 서로 다른 축구를 구사하고 있지.  쓰리백을 구사중인 전남, 수비축구 주로 하는 인천도 0.5에 가까운데 울산은 그렇지 않아. 예전에 타사이트에서 한말이지만, 울산은 (성적과 관계) 없이 보여주려는 축구와 실제 축구 색깔이 달라. 내가 만약 울산팬이라면 이 지점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가질거야.

 

그러나 위에 언급된 광주, 상주처럼 스플릿은 얼마남지 않았어. 10경기도 아니고 4경기 예측은 불가능하지. 성남 정도의 수치는 아니니까 충분히 상위스플릿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해. 아챔은 조금은 지켜보고 싶다.

 

 

 

대충 스플릿A 예상

 

매북, GS : 스플릿 A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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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SK : 가장 유력한 스플릿 A.

전남 : 이대로만 한다면 스플릿 A 가능성 높음. 승점이 경쟁자들에 비해 낮은 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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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울산, 포항 : 애매. 좋지 않은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음. 울산이 다소 우위.

성남 : 스플릿A 확률보다 B확률이 훨씬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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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진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