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일부개랑이 육호선 노래 불렀다면서?

아니, 이번에는 일부개랑이 아니라 아예 카니발에서 불렀다면서?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한게 경기장에선 부르지 말자는 건가, 가사 자체가 부끄럽다고는 못느끼나

그런데 왜 까는 쪽이든 나몰라라 하는 쪽이든 포인트를 못잡냐...

지역비하, 지역비하 하는데 육호선노래의 진짜 문제는 지역비하가 아니라 상대적 저소득층을 '거지'라고 비하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거기에 부자동네를 통과하는 신분당선을 대비시킴으로써 '부자는 자랑스럽고 돈없으면 부끄럽다'는 뉘앙스를 주기에 충분하다. 지역비하보다 훨씬 역겨운 포인트가 거깄는데 다들 헛다리 짚고 있다. 

단순히 지역팀 팬들간의 자존심 싸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서 화가 나야 할 문제인데 여기에 '우리 거지 아니다! 수원은 뭐 부자동네냐?' 라고 반발하는 사람이든 '난 안불렀으니까' 라고 나몰라라 하는 이들이든 정신적으로 빈곤하긴 매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