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이전에 대한 다른 시각

by 세라r posted Jan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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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이전 하면 떠오르는 패륜송.


3년간 통틀어 5000원
요즘엔 한달에 43원 정도...
그나마 그것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

내가 원작자는 아니지만, 진짜 원작자인 프렌떼(혹은 하이랜더, 또는 그랑블루)는
미국민요라는 이유로 저작권 행사를 못하고 있는중
원곡을 번안(번역)한 것도 아니라서 프렌떼는 작사에서도 저작권 행사를 못함.

저작권에는 순수창작(작사/작곡), 번안(작사), 편곡(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편곡은 아님) 등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섭팅할때 사용 되는 패륜송은 미국 민요이지만
음원등록을 마친 패륜송은 [순수창작+미국민요 샘플링] 형태로 등록 되어있음.

그니까, 
"벌쓰" 라고 불리는 1절과 2절은 순수 창작이고
"싸비" 라고 불리는 후렴 부분은 샘플링 이라는 얘기.

재미있는건 이 미국민요라는 샘플의 저작권은 존재 하지만, 저작권자는 없음.
(민사에 의한 소송 진행이 불가능 한 상태)

그리고, 수원 서포터즈간의 저작권에 대한 훈훈한 스토리로 인하여
(법적으로 전혀 보호되지 않지만, 각 소모임/단체 에서 만든 섭팅곡을 인정해주며 서로 보호해줌)
"개와패륜" 이라는 입에 착착 감기는 가사를 쓰지 않고
"연고이전" 이라는 직접적인 가사를 사용해서 패륜송이 재탄생 됨.

나는 애시당초 W에서부터 축구를 보기 시작 했고, 그랑블루와 하이랜더의 관계를 전혀 몰랐던터라
하이랜더 운영진 분들 전화번호 수소문 해서 막 전화를 걸며 "개념없는 그랑"이 되기도 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미친짓임. 하이랜더에 전화 걸어서 [이곡좀 쓸께요.... 당연히 그랑블루가 쓰는거죠]

크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 내가 왜 그랬을까 ㅋㅋㅋㅋ 무식하면 존나 용감함ㅋㅋㅋㅋㅋ

암튼 신패륜송은 구단과 섭터에 상관 없이 내 스스로 만들어서 "헌정"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작사 작곡은 전부 나였지만, '헌정'형태로 진행 하기 위한 소스를 가미 했던게
작사 한 사람을 그랑블루로 올리도록 하고, 당시 그랑블루 회장님께 2절을 요청함.
(신 패륜송 첫 공개때는 1절만 있고, 정식 음원 공개때는 2절까지 나왔던 이유가 그거때문임)

그리고 음악저작권 협회 가서 등록 하려고 했더니, 그랑블루는 저작권 등록이 안됨 -_-;;
그랑블루라는 예명(필명)등록을 해야지만 등록 가능.

그래서 저작권을 행사 하지 않는 작사자 형태로 당시 회장님의 이름으로 작사자 등록.

상황이 이렇게 되니, 나 혼자 유일하게 패륜송으로 저작권을 보호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김
(아까 말했던 "벌쓰" 라고 불리는 1절과 2절의 순수창작 부분 때문에 ㅋㅋㅋ)


그래서, 다시 정리하자면
축구계에 연고이전은 있어서는 안되지만
연고이전이 생기는 바람에 나는 어부지리로 돈 벌게 된건 자랑
그래봐야 3년동안 순대국밥 사먹을 돈도 안나온건 안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