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제일기획 인수에서 보이는 J리그 클럽들

by 신감독님 posted Mar 1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리그 출범시 기업구단으로 참가했던 많은 클럽들은 모기업의 완전자회사로 속해있던 위치였는데

90년대 초중반부터 모기업이 유니폼 스폰서로 빠지면서 모기업이 점유하던 지분을 모기업의 자회사들과 지역업체들이 나누어 출자하기 시작하지. 개중엔 지자체의 출자도 있었다.

ACL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우라와나 히로시마, 감바, 요코하마, 나고야 등의 많은 클럽들이 그런 클럽지분율의 변화를 겪었는데

모기업이 지분을 축소하여 스폰서의 위치로 옮겨 간 만큼 그 자리를 다른 출자사들이 채울 수 있었기 때문에

클럽의 운영은 모기업 종속에서 탈피할 수 있었어.

모기업의 지분율이 줄어든 만큼 타기업의 스폰서를 유치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되었던 것도 사실.

이 시점이 J리그 클럽사에 있어 많은 클럽들이 기업구단에서 구단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타이밍으로 봄.


지금 수원이 운영주체를 삼전에서 제일로 옮기는 건에 대해 보도되지 않은 구체적인 복안은 알 수 없어서

과연 어떤 방향성인지는 추측만 가능할 뿐이지만

일단 삼전이란 모기업을 스폰서의 위치로 관계재설정을 한 부분에서 미래지향적인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본다.

경영독립은 일정부분 재정독립을 의미하므로 한동안 재정적으로 힘들 수도 있겠지만 올바른 클럽발전 및 리그발전의 측면에서도 좋은 시도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