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네 뭐네 안양 입장에서는 억울하지.
근데 안양 잘한 거 아니야.
팀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KB 탓도 크지만 어느 정도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 정도는 나올 줄 알았거든?
시발 보면 무조건 "우린 잘못 없는데염. KB가 그냥 100프로 개새끼인데염" 하거든.
이거 다른 팀에 대입하면 어디서 많이 본 얘기 아니냐?
그리고 그 쳐죽여도 시원치 않은 놈들 돈 받고 가슴팍에 마크 달고 뛰는 건 누군데?
저런 얘기 하는 사람도 '일부'지. 그 '일부'가 문제겠지.
안양이 뭐 KB 자격 승격해서 받을 자금 포기했네 뭐 그딴 건 관심 없어.
내가 10년 넘게 응원하던 팀이 해체됐다는데 어디 다른 곳에서 지금 당장 고양KB 유니폼
입혀놔도 이상하지 않을 애들이 우린 다른 팀이라고 뛰고 있어.
내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하냐 이게?
맨날 그러잖아. 고양팬도 아닌 것이 흡수 논란 껴들지 말라고.
난 안양한테 패륜거리면서 놀기도 귀찮고 승격을 하던 강등을 하던 별 관심이 없다.
근데 시발. 10년 응원하던 팀 잃어버린 사람들 두 눈 멀쩡히 뜨고 보는데
북패충의 물타기니 세뇌니 이딴식으로 사람들 몰아가지는 마라.
그 사람들도 의견이 있어서 하는 얘기고 나도 어느 정도 공감가는 부분도 분명히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