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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이 예전에 비해 반북패 성향이 퇴색되고, 매우 위아더스럽게 변한 건 사실이야. 초창기엔 친목질을 싫어하는 분위기도 없잖아 있었는데, 그것도 퇴색된바가 있고. 이런 경향에 대해 적잖은 불만도 있어. 왠 또라이가 자기가 올 겨울에 놀아야겠으니 엠티를 가자고 한다거나, 트위터하던 년놈들이 지들 트위터 사담을 개발공에 이어온다거나, 알싸충들이 알싸스럽게, 파투충들이 파투스럽게, 음모론 좋아하는 종자들이 되지도 않은 음모론 퍼트린다거나. 별것도 아닌 거 같은데 "역시 우리 개발공이 킹왕짱"이라고 자위하는 것도.

보기에 불편한 점이 하나 더 생겼다면, 특정팀 팬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 후폭풍이 여엉 좋지 않다는 점인데 그게 바로 안양이야. 난 여기서 상대팀 비하나 조롱을 꽤 많이하는 편이야. 가령 수원이라던가, 울산이라던가, 축구 못하는 강등권들이라던가. 병신 같은 건 병신 같더라고. 근데 안양은 쉽게 못건드리겠더라. 뭐만 터지면 댓글로 욕을 도배를 하는데, 아무리 깡이 좋아도 경기장 가다 칼침 맞을 거 같아서 못하겠더라고.

여긴 수많은 종류의 사람이 있다. 축구보는 방식도 제각각이고, 응원하는 방식도 제각각이야. 서로 죽어도 이해 못할 사람들도 있어. 싫어도 봐야하는 것도 있고. 나 같은 경우는 위에 언급한 케이스들이 다 그래. 몇몇 경우에 대해서는 대놓고 까기도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무시하는 쪽을 택해. 그 이상으로 얻어가는게 많으니까. 어짜피 이해 못할 사람도 존재하고(연고이전과 함께 북패충이 된 전직 안양빠라던지?)

안양팬들을 보면서 느낀건, 자기들이 정해놓은 가치들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용납하려들지 않으려한다는 거지. 부천과의 트러블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네. 깊게 발을 담근 것도 아닌 사람들에게 모든 일의 책임을 물으려고 드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레드 커뮤니티가 아닌데 너희 심기를 맞춰줄 이유는 없지 않냐?

만약 너희한테 안양LG 시절의 "대구 불전동차" 패드립 같은 흑역사까지 들먹거리면서, 안양 창단과 함께 서포터 활동을 시작한 안양팬에게 개포터라고 까면, 너네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물론 그 건은 깔끔하게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점에서 인정할만하겠지만 말이야..(실제로 알싸 같은데선 지금도 저 사건 들먹이면서 너네 까지 않냐?)

솔직히 너네가 북패충을 까던 말던 상관안해. 왜 이리 유난떠는지도 이해하고. 하루라도 빨리 북패충을 만나서 두들겨 패고 싶겠지만, 내가 보기엔 금방 만날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네. 그걸 아니까 더 난리인 걸수도 있을테지.

좀 적당히해라. 이해가 안가는 놈들이 보여도 좀 적당히 무시해버리고. 동의를 이끌어내고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던지. 솔직히 나도 여기서 그팀을 '서울'이라고 부르는 사람보면 좀 짜증나는데, 여기 떠날 생각이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너네가 아무리 "모든 기업구단은 연고이전의 가능성이 있으니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외쳐도, 그런 식으로 나오면 누가 들어주냐. 너네들한테 거부감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나도 모르게 북패충에 동조하는 사람들만 늘어난다는 점을 알아뒀으면 좋겠다. 너희들이 원하는게 그건 아니잖아?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3.08.13 02:17
    캬 글 한 개로 몇 명을 까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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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8.13 02:22
    나와 함께 'Fuck You All' 캠페인을 함께합시다.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8.13 02:20
    캬~이글 맘에 드네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8.13 02:20
    난 이런 면에서 흥실흥실이 좋아.. 허허..
    직접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딱 하거든..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게 효과적이야.. ㅇㅇ

    이 글에 동의.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생명과학 2013.08.13 02:23
    캬 베스트로 가버렸!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8.13 02:28
    아 추가로...친목질이야 과하지 않으면 하던말던이고...게다가 커뮤니티가 살려면 어느정도의 친목질은 있어야하니 패스하더라도...위아더 지적한거 매우 굳이네....어느팀 힘내라할 여유가 있나 어차피 리그에서 맞붙을팀인데 밟아야하는거 아니여...

    그리고 글빨은 심히 부럽네...
  • profile
    부산축구 2013.08.13 04:30
    축구판뿐 아니라 뭐든 표현하는 방식이 극단적이면 친하던 사람도 등돌리기 마련이지. 주장하는 쪽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말야.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 동의. 그리고 글빨은 심히 부럽네...(2)
  • ?
    title: 15 이동국휴지맨 2013.08.13 07:31

    글 잘썼네. 안양팬들이 다시 팀을 얻은 이상 타팀팬들이 안양을 대신해 피눈물 흘려줄 시대는 갔는데 일부 안양팬들은 9년간 범지구적으로 우쭈쭈를 받더니 좀 버릇없이 키운 애들같이 됐달까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흥실흥실 2013.08.13 09:37
    맞네 버릇없이 키운 애들.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Gunmania 2013.08.13 08:07
    일단 앞부분에 대해 대충 얘기를 하자면 지금 규정엔 없지만(굳이 규정으로 박아둘 필요가 없어보이니) 초기 규정엔 '친목 하던 말던' 상관 안한단 내용이 있었음. 일단 이거에 대해서는 죄다 그 얘기로 도배를 해댄다던가 그거 가지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쥐고 흔들려고 하지 않는 한 딱히 제한 안한다는 입장.

    그 다음 얘기는 일단 여기 구성원들 출신이 다양하다 보니까 발생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일단 그 동네 문화를 가져오는건 그런게 섞여서 여기만의 뭔가가 만들어진다고는 보고 그 자체는 뭐라 안하는데 이것도 역시 정도의 문제지. 말같지도 않은거 가져온다던가 그동네서 하던대로만 하려고 한다던가. 이런건 안되는거고.

    그 뒤 내용들은 대체적으로 동의. 안양 입장도 이해는 하는데 너무 세게 나오다보니까 효과를 못보거나 오히려 역효과 나는거 같은데 조금만 좀 유연해지면 안될까.
  • profile
    168 2013.08.13 08:43
    키야~ 여기 흥뽕 한 사발~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유콜 2013.08.13 09:35
    애초에 타인 감정과 가치관에 100% 공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데, 그 옛날도 아니고 아직까지 우리에게 그걸 강요하면 개소리 말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난 GSK의 연고이전도 굉장히 싫어서 북패가 자꾸 지역명으로 언급되는 꼴도 썩 보기 싫은데, 나보고 안양의 피눈물을 공유해달라고 하면 그건 전혀 감이 안 와. 내가 너가 아닌데 대체 어떻게 그 정도까지 공감해달라는 거지. 내가 북패가 싫은 건 연고이전도 큰 이유 중 하나지만, 박주영 사건을 포함해 포항빠로서, 혹은 내 개인으로서 빡치게 하는 몇몇 사건들도 못지 않게 커. 근데 저렇게 파시스트같은 행동을 하면서 당연하다는 듯, 우리도 완전히 공감해주길 바라면 앞의 이유는 점점 약해질 것 같다. 알아서 공부하라는 말도 맞는데, 저렇게 나오면 공부할 생각도 안 나오겠네. 너네도 적당히 해라.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축풍구월 2013.08.13 10:08
    이분 뭔가 항상 글이나 댓글 쓰는게 프사분위기랑 잘어울리는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뽀까 2013.08.13 11:20
    와 이 글 일타 몇피야?ㄷㄷㄷ 멋지다~!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군 2013.08.14 01:44
    이야 이걸 이제야 봤네...역시 흥실흥실횽 닉넴 다시 돌아오니 필력이 더 보강되었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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