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가진 자의 일방적 폭력에 대항하는 행위는
설령 그 행위 중에서 어느 정도의 폭력성이 수반된다 할 지라도 정당성을 갖는다.
만약 위 명제에 성립되지 않는다면 경찰서 집무실에 쳐들어가 통신망을 마비시킨 3.1운동이나,
독립군 광복군의 활동, 뭐 현대사로 넘어와서 5.18 광주민중항쟁 같은 것도 정당성이 없겠지.
연고지 이전은 한국 개축팬들에겐 아직까지도 트라우마고 상처야.
안양 부천에서 마케팅하고 시민들의 팀이라고 혓바닥은 낼름 거리고서
하루아침에 배반하고 도망가면서 한 팀은 연고복귀라고 헛소리하고,
한 팀은 반대운동할 여지조차 주지 않은채 하루아침에 튀어버렸다.
한국 개축계에서 힘 있는 쪽은 팬들이 아니야.
구단이고 엿맹이고 거기서 쥐락펴락하는 놈들이지.
그놈들이 팬들에게 하는 일방적인 폭력에 우리 팬들은 대항할 권리가 있고 그래야 할 의무도 있다.
그것이 설령 '패륜'이라고 하는, 누군가에겐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을 만한 호칭이라도,
힘있는 자들의 일방적 폭력에 대항하는 행위에서 나온 부산물이라면 정당성이 있다.
단어만 보지 말고, 연고이전 당시의 정황과 그 당시에 팬들이 느꼈을 쓰라림을 생각해라.
이미 10년, 12년이 지나서 많이들 희석됐나?
패륜이란 단어는, 단순한 혐오표현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