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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피든(Graeme Peden)
내 오랜 친구(Mate).
 
누구보다 안양(축구팀)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안양(지역)을 사랑했다.
 
안양을 자기 고향이라고 생각했고, 지역민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즐겨했던 분.

2003년 시즌 중 지방으로 원정내려가는 단관 버스에서 한번은 그 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100% 확실하진 않지만 어렴풋한 기억으론...)

나 : "Graeme, We're friend? right?"
그레이엄 : "Sure, why?"
나 : "I think you are too older than me to be a friend, so... can I call you to uncle from now?"
그레이엄 : Jin, Ages doesn't matter to become a friend with you and me, You love Anyang and I love Anyang. That's all."
나 : "Wow!! Thank you, Then we are friend forever!!"

우리 모두 안양(지역과 축구팀) 을 사랑하니 친구하는데 나이는 문제될게 없다니...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였고...
나도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내 고향 사랑과 내 팀 사랑이지만...
이억만리 먼땅에서 온 이 '친구' 가 정말 안양에 대한 사랑이 대단 하구나... 하고 느끼던 순간이였다.

내 '친구' 그레이엄... 누구보다 새로운 안양팀의 탄생을 기다렸던 사람.
한번은 내가 대학생때 도서관을 가다가 산에서 내려오는 널 만났지...
(안양대학교 도서관이 수리산 하산 코스중에 하나에 있음)
왠일이냐는 나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었음에도 밝은표정으로
이제 건강을 위해 살을 좀 빼려고 한다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심장마비... 그리고 큰 몸집 때문에 제때 CPR 받지 못해 하늘나라로 가버린 나의 친구.

이제 새로생긴 우리 팀 FC ANYANG 을 하늘에서 바라보며 편안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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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1일. FC안양 對 광주FC 의 경기는 故그레이엄 피든(Graeme Peden) 의 추모경기로 열립니다.
 
아래는 FC안양의 보도 자료 원문.
 

62만 안양시민들의 열정으로 창단된 FC안양은 오는 31() 14시 광주FC를 홈으로 불러 들여 창단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홈경기는 그 누구보다 안양의 창단을 기다리다 고인이 된 뉴질랜드 출신의 안양 서포터인 그레이엄 피든(1963~2008)’을 위한 추모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15위로 K리그 챌린저로 강등된 최초의 팀이 된 광주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무득점과 최다 실점(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FC안양 역시 부상자 속출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태이지만,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 고인을 위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레이엄은 안양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 어디라도 함께하며 누구보다 팀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다. 경남 남해까지 택시로 이동해가며 팀을 응원했던 일화는 A.S.U레드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응원하던 팀이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안양 서포터즈와 아픔을 함께하며 새로운 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응원했었다.
 
그레이엄이 2008년 집으로 돌아가던 버스 안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FC안양이 창단된 기쁨을 나눌 수 없게 된 안양 서포터즈 A.S.U 레드는 구단에 그레이엄 추모 경기를 제안해 이번 계획이 이뤄졌다.
 
FC안양은 “FC안양의 창단은 많은 시민들의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레이엄 피든의 축구 사랑을 추모하는 일은 안양시민들의 축구 사랑을 존중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며 서포터즈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A.S.U. RED 미디어 팀장 송영진씨는 “2004년 안양에 있던 팀이 연고이전 후 누구보다도FC안양의 창단을 바랬던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우리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경기장에서 함께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다.”며 추모 경기 제안의 이유를 밝혔다.
 
그레이엄의 오랜 친구 아담 홋굿은 그레이엄의 꿈이 지금 실현되었다. 동화 속 이야기와도 같은 FC안양의 창단이 실현되기까지 그레이엄의 열정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그를 기억해야만 합니다.”라며 추모 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출처 - 안양시민프로축구단 공식 홈페이지>

 
그레이엄을 추모하기 위한 이미지나 영상등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던 중에...
또 다른 외국인 친구인 Adam Hopgood 에게 그에 대해 인터뷰 해준게 있는데 그 중 일부를 소개함...
 
 

Q : How he was came to Anyang stadium? How he was became a fan of Anyang?

질문 : 안양경기장에 어떻게 오게되었나? 어떻게 안양팬이 되었나?

 

A : Graeme came to Anyang stadium because he was living in the Anyang area. His home was Anyang. So, like many people, he thought he should support the team where he lived- his Korean hometown team. He also loved football, and was a Barcelona fan. So he enjoyed going to watch and support live football. Going to watch football at Anyang stadium was great for him because he got to watch the beautiful game, but also, he could have a connection to the community he lived in. He always thought this was important, that foreigner should try to connect with their neighborhoods. Finally, supporting Anyang made him feel overjoyed, excited and helped him feel part of a group who all loved Anyang FC.

 

답변 : 그레임은 안양에 살기 때문에 아워네이션에 오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레임도 그의 한국 고향인 '안양' 의 연고 팀을 응원하게 된거죠. 그는 또한 축구를 사랑했어요, 바르셀로나의 팬이기도 했죠. 그는 실제 경기를 관전하고 서포팅 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안양의 경기를 보러가는 것은 그에게 굉장한 것 이였죠. 왜냐하면 멋진 경기를 보는 것은 물론 지역의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창구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그는 언제나 이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었어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이웃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걸 말이죠. 결론적으로 안양을 지지하는 것은 그를 기쁘고 신나게 만들었었고, 안양클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는 소속감을 갖게 만들었었습니다.

 

Q : After relocate ; If he lived in Anyang after scums gone, then why?

질문 : 쓰레기들이 떠난 후 그레이엄이 얀양에 살았다면 왜 계속 안양에 살았나?

 

A : After the team left, Graeme felt betrayed. The team had gone, but Anyang City had not. Graeme stayed in Anyang because he still loved living here and could still do most things he enjoyed here. Anyang was always his hometown, and that means you always support your hometown team, so after the relocation, Graeme had no team. 

 

답변 : 팀을 잃은 후 그레임은 절망에 빠졌었어요. 하지만 팀이 떠난 후에도 그레임은 안양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는 안양을 정말 사랑했고 어찌됐든 안양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고 싶어했기 때문이죠. 안양은 언제나 그의 고향 이였습니다. 그는 항상 당신의 지역팀을 지지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레임은 연고이전 이 후 아무 팀도 응원하지 않았습니다.

 

Q : His thought of relocated, What kind of activities he did when they gone. What kind of new club he want?

질문 : 연고이전에 대한 그레임의 생각, 그는 어떠한 활동을 했나? 어떤 안양클럽을 그는 원했나?

 

A : After the team abandoned Anyang, Graeme and all of us (the Anyang supporters) were very angry and devastated. We all boycotted GS25, GS & LG products & services. Graeme and many of us also never attended K-League games again. Graeme was very sad & disappointed. We formed a supporters Anyang FC team in the Seoul Sunday Football League. This team has been playing in that league since 2004. He was that team’s first goalkeeper! Graeme always thought a citizen’s team was the best answer for a new team and that Anyang’s football stadium was being wasted. After the betrayers moved, he never thought this FC Anyang team would be created. Graeme’s dream is here with now! We remember him today because maybe a little of his passion for Anyang has helped us to all realize this football fairytale story for us all! 

 

답변 : 안양LG 가 배신하고 난 후, 그레임과 우리 모두 (외국인 서포터들)는 매우 화가났었고 망연자실했었어요. 우리 모두는 GS25 편의점은 절대 가지 않았고, GS LG의 상품이나 서비스는 모두 사용하지 말자고 보이콧 했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이메일을 통해 해외의 친구들 및 가족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호소 했다, 일부 외국인 친구들은 자신의 고향의 현지 LG법인에 대규모의 보이콧을 할 것임을 협박(?) 하는 메일을 보내 항의하기도했다.) 그레임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연고이전 이 후 K리그 경기는 단 한경기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레임은 정말 슬퍼했었고 실망했었어요. 우리는 대신 연고이전 이 후 2004년 부터 안양FC 라는 외국인 축구팀을 만들었고 서울선데이리그 라는 외국인리그에서 활동했어요. 그는 우리 팀의 첫번째 골키퍼 였습니다. 그레임은 언제나 시민축구단이 창단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했었고 안양경기장이 팀 없이 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FC안양이 창단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죠. 그레임의 꿈이 지금 여기에 실현되었습니다! 정말 동화 속 이야기와도 같은 우리 FC안양의 창단이 실현되기 까지 어쩌면 그레임의 열정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그를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레이엄을 위해!! 3424 일만의 안양의 첫 승리를 기원합니다!


혹~시나... 퍼나르시려거든... 출처 - '개발공 불사안양' 입니다.

Who's 不死安養

?
https://www.facebook.com/f.c.anyang
FC ANYANG foreign fans forum : http://durl.me/4myv2o
  • profile
    title: FC안양_구안양운동장 2013.03.29 13:57
    이겨야 한다...
  • profile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장사장 2013.03.29 14:00
    응급조치 제대로 못받은건 안타깝다 정말..
  • profile
    title: FC안양_구홍득발자 2013.03.29 14:06
    드디어 올리셨군요..
    Graeme..
    당신은 언제나 우리 가슴속에,
    아워네이션 하늘위에
    우리, 안양과 끝까지 함께 할겁니다.
  • ?
    title: FC안양_구나뱅 2013.03.29 14:23
    대단하신분이다...와..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배붕 2013.03.29 15:03
    안타깝다...아유 내가 다 울컥울컥하려고 하네ㅠ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3.29 16:51
    열정과 신념으로 가득찬 인물의 이야기를 보면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아마도 마음 한켠에서 우러나오는 동지애때문이겠지만, 지금 만날 수 없는 이가 전해준 온기 때문일 것이니....
  • profile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챨밍나인 2013.03.29 18:56
    하아... 안양 이경기만은 꼭 승리하길 빕니다..
  • profile
    title: FC안양_구노용훈 2013.03.29 19:36
    파란눈의 레드...
    그를 추모합니다..
  • profile
    title: FC안양_구파울맨 2013.03.29 20:07
    ㅠㅠㅠ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ThomasCook 2013.03.29 21:38
    안양 멋진팀..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3.03.30 11:09
    이 이야기를 보니 그레이엄 말고도 한 명 더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좀 있다 나중에 썰 풀도록 하겠음.

    올드 어차피 다 올드지만 안양 팬들은 알 분인데...
  • ?
    title: 경남FC_구리내뽕 2013.05.03 18:34
    퍼가요 ~~

안내

※ 7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을 모아둔 게시판입니다.
※ (2013년 3월 22일 이전의 글들은 원문이 따로 존재하여 댓글/추천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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