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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그랬듯이, 만나기만 하면 상대방에 대한 파울이 많은 것 같다고 느껴지는 두 팀.

이 두 팀은 실제 상대방을 만나면 더 거칠게 플레이 할까?

상대방에 대해 갖는 '느낌'은 차치하고, 일단 드러난 데이터를 가지고 한 번 살펴보자.

[데이터 참조: 점유율 데이터(다음 스포츠 참조)를 제외하고 모두 연맹 홈페이지.]



먼저 전북 입장에선 포항은 리그에서 제일 껄끄러운 상대다.

전북.PNG

  모든 것을 제쳐놓고, 전북이 28경기 동안의 20실점 중 1/4이 포항에게서 나왔다. 피슈팅 대비 피유효슈팅 면에서도 홀로 60%를 넘는 수치를 보이면서, 결과까지 명실상부 최근 전북에게 가장 강한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과 함께 유이하게 전북 상대로 점유율에서도 우세를 가져고 있는 팀이다.


  덕분에 전북은 전체 파울 중 가장 많은 파울을 포항에게 범하고 있으며(60개, 13.89%), 카드도 GS 다음으로 전남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전남, GS, 울산과 대비해 보면 상대적으로 피카드율이 높지 않은 특징을 보이는데, '리그 초반 홈에서의 1-3 대패 이후 포항의 공격을 파울로 끊는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늘어난 파울 갯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쓰려고 했다가 데이터를 보니, 오히려 리그 첫 경기보다 파울 갯수는 점점 줄고 있다. (경고 갯수는 비슷하다.)

  대신 확연히 달라진 수치는 피점유율과 피점유시간이다. 포항과의 리그 첫 경기에서 전북의 피점유율은 46.2%였지만, 이후 전북의 피점유율은 52.1%%, 52..6%로, 피점유시간 역시 22분 18초에서 25분 44초, 28분 19초로 증가한다. 부산과의 데이터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일방적으로 공을 점유하면서 공격을 쏟아붇는 부산과의 경기와는 달리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공의 주도적인 소유를 포기하면서 파울로 끊어가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4R 홈에서 경기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다가 이명주-김승대-유창현 빠른 역습과 유기적인 조합에 우르르 무너져버린 것을 감안한 작전인 동시에, 이명주의 이적으로 포항의 공격전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진 것이 이 작전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



그럼 포항 입장에서 전북은 어떨까?

포항.PNG

포항의 26실점 5실점이 전북과의 경기에서 나왔는데, 이는 수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실점이다. 피슈팅 갯수는 울산에 이어 수원과 함께 공동 2위이며, 피유효슈팅 갯수는 전남과 함께 공동 3위이다.


포항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만큼, 포항의 전북 상대 파울 갯수와 경고 갯수는 11개 팀 중 각각 69개와 9개로 가장 많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포항 역시 전북과 마찬가지로 서로를 상대할 때 파울 갯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4R에서 총 26개의 파울을 범한 포항은 21R에서 25개, 28R 18개의 파울을 범하면서 계속해서 줄고 있고, 경고 갯수는 4 → 3 → 2로 줄고 있다.  앞서 말한 전북의 플레이 스타일과 연계하면 전북이 점유권을 포기하는 형태로 변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데, 4R에서 전북의 슈팅이 8개였던 것에 비해 21R과 28R에서는 13개, 12개로 늘어난 것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성남과 비교에서도 잘 볼 수 있는데, 포항이 자신이 경기를 주도하는 팀에게는 확연히 적은 파울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포항이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것은 전북과의 4R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이후 이명주-김승대-유창현의 빠르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전술이 이명주의 이탈과 함께 많이 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갓수일의 등장...)




이렇게 서로가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이기도 하지만, 포항과 전북이 서로를 만났을 때 거칠고, 부상이 많다고 느끼는 것은 유달리 만났다 하면 상대에 대한 파울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한몫한다.

파울.PNG

포항의 총 피파울이 361개인데, 그 중 60개가 전북(16.62%)이고, 전북의 총 피파울 457개 중 69개(15.10%)가 포항이다. 포항 상대로 전북 다음으로 많이 파울을 하는 팀이 인천인데 40개(...)이고, 전북 상대로 포항 다음으로 많은 파울을 하는 팀이 GS인데 49개(...)이다. 느낌을 넘어서, 이정도 확연한 차이는 두 팀 빠들이 만나면 으르렁 댈 수밖에 없는 떡밥을(거기에 오심을 끼얹는다지? ㅅㅍ ㄱㄱㄲㄷ) 제공한다.




결론

양 팀의 상대방을 치열함은 시즌 중반이후 계속된 1위 싸움의 결과물이라고 봐야할 듯하다. 17R 이후 이명주의 이적으로 인한 공백으로 계속된 하락세를 타면서도 지난 시즌 우승팀의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언제든지 1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는 포항이나, 22R 이후 눈에 띄게 하락세를 타면서 작년 울산의 데자뷰를 보여주는 전북이나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외쳐 위아더!)





+보너스

올해 유난히 GS는 데이터들의 '평균'에서 특이값을 갖는데 특화된 팀이다.

GS.PNG

같은 득점, 비슷한 슈팅과 유효슈팅을 보여주는 SK에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카드 갯수(...)


상주 안습(ㅠㅜ)



Who's belong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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