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언을 하면

by 흥실흥실 posted Aug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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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술자리를 하다가 똥싸면서 확인해보니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기본적으로는 정치글에 호의적이지 않아.

스탠스의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이야기를 못하기 때문이지.

진보(혹은 자칭)은 주관이 강하고, 알려고하는 태도는 강한데

그걸 두리뭉실하게, 부정확하게,

가장 큰 문제는 도덕적 순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착각하는게 가장 큰 문제고.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이 비판받으면

그게 왜 비판받고 비난받는지 조차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지.


둘 다 공통점은 어떤 신념의 단계가 아니라 정념폭발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본인들은 대단히 합당하다고 여기는 거고.

상대방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해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대다수라는 점.


예를 들어 보수주의자들이 "젊었을 때 마르크스에 안빠진 사람들이 없지만, 나이먹고도 마르크스가 좋은 사람이 없더라?"는 말을 하는게 대표적인데,

저 말하는 사람치고, 마르크스에 관심을 가져봤던 사람이 없거든. 읽었다쳐도 이해했다고 보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제대로' 떠들면 동의를 못구해도, 분란은 안일어나.

제대로 떠들지 못하니까 각종 분란이 일어나는 거지.

그러니까 민감한 말을 하면 할수록 책임질만할 정도로 제대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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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멋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