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도주 이후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현재까지의 입장정리.

by 낙양성의복수 posted Aug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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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도주 사건 이후로 벌써 10년이 다 돼간다. 앞으로도 금방 10년이 갈꺼고 K리그도 50주년도 맞고 100주년도 맞을거야.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이 FCGS라는 팀이 리그의 일원이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문제는 그렇게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언제까지나 이렇게 북패새끼면 무조건 욕하고 배척하고 보는 방식으로는 해결을 볼 수 없다는 거야. 위아더하자는 게 아니고, 연고이전을 무시하고 넘어가자는 것도 아니고, 그걸 올바른 방식으로 북패빠들하고 우리들이 같이 해결을 봐야 한다는 거지.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와 같은 정신을 공유하는 북패빠들이 당연히 필요해. 좀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저쪽의 내부 분열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의미야.


냉정하게 볼 때 이 개발공은 말 그대로 난민촌이야. 절대로 주류라고 볼 수 없는 커뮤니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싸라던지 싸커월드 같은 커뮤니티를 국내축구 대표 커뮤니티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젯밤과 같은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그들을 배척하면 섬이 되는 건 북패가 아니고 우리가 되겠지. 우리가 장기적으로 이 연고이전이라는 문제의 뿌리를 뽑고 맘편히 축구장을 다니기 위해서는 결국 저 Say No To Fascism을 완성시켜야 하는데. 우리가 북패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건 스스로 모순이 되는거야. 결국 우리가 취해야 할 모양새는 '우리가 우리의 방식으로 축구판의 여론을 형성하되, 들어오는 자는 누구도 막지 않고, 배척하지 않는다. 다만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불필요한 분쟁을 계속 야기할 경우 정당한 논리에 의해서 해결을 본다.' 는 규정에 의해 철저하게 운영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뭐냐. 결국 우리가 스스로 연고이전을 부정하는 북패빠들을 위해서나, 아직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리적으로나 사정상 그 팀을 응원하는게 당연한 이들에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그쪽도 기분 상하지 않게 잘 전달해서 내부적으로 그들이 스스로 '아 이건 잘못됐다. 지금이라도 해결하고 끝을 봐야 한다.'는 축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너희 북패빠를 욕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 연고이전이라는 한가지 사건과 그걸 올바로 해결보지 못한 그쪽 구단의 무관심함을 비난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피해자고, 너희도 피해자고 다같이 해결봐야 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이해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적으로 대해줘야 하는거야. 우리는 다같이 피해자고 다같이 해결을 보자는 인식이 꼭 필요해. 걔들 입장에서도 지지자 개개인은 딱히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일단 줄창 욕부터 먹으면 당연히 반발심리로 그쪽 옹호하게 되어있다. 



앞으로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계속 들어올 테니까 먼저 잘못하기 전까지는 바르게 대해주자.


그게 양반이고 정도인거야.

Who's 낙양성의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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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공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