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전 도발사건 진심 쪽팔린다ㅇㅇ

by 오로라공주 posted Jun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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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러들아 반갑다.
가입인사겸 첫글로 쪽팔림 각오하고 고해성사나 하려고 가입했다. 환영댓글 많이 달아라.
개발공은 가끔 와서 눈팅만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안양원정 끝나고 담날 친한 축빠형과 우즈벡전 예기 하다가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ㅇㅇ
원래 ㅇㅆ에 써보려고 했는데 거긴 패륜얘기도 못하고 ㅇㅆ부천빠들에게 괜히 공격이나 받을까바 그나마 그런거 걱정 덜한 여기에 쓴다.

월욜 안양원정 가서 선제골 넣고 짤게나마 개좋긴 했지만 내리 3골먹고 무너지니까 솔까 ㅈㄴ 그냥 멍 때리고만 있었음.
경기는 졌기 때문에 경기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할말이 없는데 그날 경기 끝나고 부랴부랴 집에 가면서 ㅇㅆ에 올라온 실시간 사건관련 글과 안양빠들이 경기 끝나고 올린 부천의 도발이라는 영상보고 ㅈㄴ쪽팔렸다.
영상 보기 전에는 실시간으로 부천 팬 페이지에서는 폭행당했다고 하고 바로 안양애들 홈피 가입해서 안양애들 게시판 보면 안양빠들은 폭행 없었다고 양쪽 주장만 글로 전파되는 상황이라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근데 때마침 ㅇㅆ에 실시간으로 올라온 안양빠들이 올린 영상보고 할말이 안나옴.

솔까 원정에서 경기도 지고 안양빠들 신나게 장외 즐기고 있는데 뭔 깡으로 거기까지 직접 들어가서 헤르메스 이름에 먹칠하는지 부천빠로서 진심 쪽팔렸다.
그전에 경기장 안에서 써포터인지 일반 안양 팬인지 딱히 정의 내릴 수 없는 보라색 옷 입은 2명이 깃발 흔들며 우리쪽을 막 자극하긴 했지만 난 사실 울홈에서 3:0에 개발리고 지네 홈에서 우리를 똑같이 3골넣고 이겼으니 그정도 자극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함ㅇㅇ
홈팬들이 우리 원정석 위치로 직접 들어와서 의도적으로 도발하지 않는 이상 일반석에서 그정도는 그냥 홈부심 정도로 넘어갈 수 있었어야 했는데 우린 경기도 역전패했고 졸뺙쳐있는 분위기라 그 안양빠들의 자극에 쓰레기통 던지면서 흥분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역시 개공감. 근데 경기 끝나고 안양빠들 놀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도발한건 진심 아니다 싶음ㅇㅇ 뭐라그럴까 경기도 졌겠다 꼬장이나 한번 부려보자 이런 것 같은거 말이다.

ㅇㅆ에 울 부천빠의 상황정리 글 보면 일반 안양팬 아줌마가 울쪽에서 먼저 안양 안양 외쳤다고 해서 안양빠들 잔뜩 있는곳으로 가서 똑같이 부천부천 했다고 하는데 솔까 그게 팩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팩트라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그 일반 아줌마 팬이랑 해결을 했어야지 그걸 안양빠들 있는 곳으로 직접 들어가서 도발하는건 정말 아니잖아.
더군다나 안양빠들 있는 곳으로 간 사람이 울 헤르메스인걸 알고나서도 진심 창피했다.
안양팬 아줌마가 그랬다고 해서 똑같이 하겠다는 행동에 같은 헤르메스로써 ㅈㄴ구차해 보이기도 했음ㅇㅇ

처음 영상 봤을 때는 울 헤르메스인지 아닌지 잘 몰랐는데 뒤에 울 유니폼 입은 사람이 만류하는 것 처럼 따라온걸 보아 의도적으로 안양빠들 쪽으로 부천 부천 하고 외치며 도발을 했다는 것이 맞는거 같음.
ㅇㅆ에 올라온 부천빠 안양빠의 상황 정리 글에서도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이라 팩트맞은듯.
처음 그 영상보고 에이 아니겠지 하면서 몇번을 반복해서 봤지만 양 손을 치켜 들면서 안양빠쪽으로 가는거 보니 솔까 도발 아니라고 암만 우겨도 빼도박도 못 하겠더라. 글구 ㅇㅆ에 올라온 또 다른 영상에는 부천빠들 있는 곳에 안양빠들이 몰려들어 더 큰 사태로 번질까바 안양빠들이 레드 뒤로 빠져 안양 뒤로 빠져 라고 막 외치면서 더 크게 번질 수 있는 사태를 자체적으로 억제하는 거에 깜놀하기도 했음. 진심 이런건 좀 배워야ㅇㅇ

실은 울 헤르메스 팬 페이지에 용자모드로 써보려고도 했지만 분명 나를 백퍼 흡패로 몰아갈게 뻔해서 그나마 다른팀 빠들도 있고 익명성 보장되는 개발공에 속시원하게 털어보는거다.

난 사실 2002월컵빠에서 부천빠 된지 11년째을 맞이했는데 예전에 가끔 이런 비슷한 사건 터져도 되돌아 보면 부천스크 시절 헤르메스가 더 잘 대처했던것 같다. 스크 나쁜놈들이 연고이전하고 어렵게 개3리그팀 창단하고 지금 개챌까지 왔지만 그래도 부천스크 시절과 비교해보면 관중도 울 써포터 인원수도 많이 줄었고 예전 소모임 사람들도 리딩했던 형들도 많이 안보이고 응원도 그때만큼 보다 재미도 덜 하고 그럼ㅇㅇ 지금 개챌와서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응원할 때 부천스크 시절 헤르메스의 기분이 들지않은건 레알 사실이다. 거기에 이런 사건까지 터지니 그냥 ㅈㄴ 한심해 보이는게 솔찍심정임ㅇㅇ 이렇게 된거 개발공에서는 부천부심 따위 최대한 배제하고 속에 있는 말 다 해보려고함.

3:0 안양 개발랐던 홈경기 때는 직관을 못 갔던터라 이번 안양 원정경기는 꼭 직관가서 다시 한번 바르는 경기를 보고 싶었다.
근데 직관하다 깜놀한건 우리보다 연고이전 먼저 당하고 늦게 창단한 안양빠들이 우리보다 팀 없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도 울 헤르메스 홈경기 인원수 보다 훨 많았고 안양팬들 관중열기도 생각보다 좋은거 보면서 흡패니 크브니 뭐라 막까도 솔까 좀 부러웠던건 사실ㅇㅇ

특히 얼마전에 개랑애들과 파컵경기는 인터넷으로 보면서 평일 만명 넘는 관중과 양팀빠들 불꽃쇼에 ㅈㄴ부러움 느낀건 레알 나뿐만이 아니었음. 하지만 리그는 아직 울 부천 성적이 더 좋기에 그걸로나마 위안 삼을거다.
그냥 부러운건 부럽다라고 솔직심정 말한거니까 안양빠들 너무 우쭐해하지 말고 이번 도발건에 대해서만 그냥 한명의 부천빠로서 미안하고 경기도 지고 쪽팔리고 존심도 상하지만 나처럼 인정하는 부천빠도 있다는걸 알아줬음 좋겠다.

글구 먹고살기 바빠 여유롭게 매경기 직관 갈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개3리그에서 지금의 개챌까지 보면서 나 스스로 부천부심도 헤르메스부심도 많이 변했고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진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이러다 그냥 개리그 팬으로 변해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부천시민이라 이래저래 직관 못 가면 인터넷중계로 챙겨보기는 하지만 가끔 부천스크 시절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니까 혹시 댓글 다는 개발공러들 각자 지지하는 팀 막론하고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댓글 많이 달아라. ㅇㅆ에서는 이래저래 쓰고 싶어도 못 쓰는 글 쓸 수 있어서 좀 속은 시원하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