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베스트


채팅방 접속자 :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출석한 회원이 없습니다.
생일
방문자
오늘:
47
어제:
177
전체:
4,117,782

DNS Powered by DNSEver.com
.


9년만에 맞이한 시즌인데 참 금방 지나가 버린 듯.
나름 이런저런거 많이 경험도 한 것 같고.

그러고보니, 이제 더이상 9년만 10년만 이딴 표현 쓰고 싶지 않다. 그냥 이번 시즌을 첫 시즌으로 삼아야지.

광역자치단체 구단도 아니고, 기초자치단체에서 굴리는 구단.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나름 많은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 재정은 당연히 열악할 것이고, 외국인 선수는 꿈도 못 꿀 것이며, 수년 내 승격은 어려울 것이라고. 클래식의 광역자치단체 구단들도 하위권에서 어려운 재정 하에 셀링으로 버티는 것을 보아왔는데 우리야 오죽하겠냐며. 사실 재정적인 면만 생각했을 때는, 차라리 그냥 충분히 자리잡기 전까지는 아예 승격 못하는 채로 있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사실 이 생각에 크게 변화는 없다. 그렇다고 예전 내셔널리그 팀들 마냥 승격거부하자는 생각은 아니고…

그런데 역시 스포츠가 다 그런게, 생각은 저렇게 하더라도 어차피 킥오프 한 그 순간부터는 "이겼으면 좋겠다, 닥치고 이기자!"라는 마인드로 변하고, 경기결과에 따라 흥분, 만족, 아쉬움 등의 감정이 그 날 잠들 때까지 가시지를 않았지-ㅋ
이를테면, FA컵 때처럼. 수원을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경기장 갔던 사람이 몇이나 되었겠어? 나도 지하철 타고 범계역 가면서 "세 골차 이하로만 나면 잘한거다."라고 생각하며 갔었는데, 킥오프 한 그 순간부터 그런거없이 봤지-ㅋ 캬, 다시 생각해도 정재용의 선제골 때는 진짜 좋다며 막 미쳐서는 악지르고 그랬네-ㅋ

그리고 난 나름 박병원 빠인데, 첫 승리 때 골 몰아쳤던 것과, 내 생일 날에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박병원이 상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꽃아줄 때 그 통쾌함이란! 내가 치매에 고생할 때가 되어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여-ㅋ

그 외 이런저런 일로 미운털 박힌 타팀 선수들고 있었고(노대호라든가, 하정현이라든가, 정성민이라든가), 애초부터 죽일 놈이었던 놈도 있었고(ㅈㅈㄱ이라든가), 딱히 반갑지 않은 우리멤버도 있었고(한동원이라든가. 이 녀석은 뭐 한 것도 없네.), 시즌 중에 떠나보내야 했던 멤버도 있었고(성우야…잘 있나 모르겄다…그리고 고경민…많이 그립더라…), 1년 위탁받고 정든 남의 새끼도 있네(최진수…)…

두서없이 이놈 저놈 끄적이다 보니 그래도 참 재밌는 시즌이었다 싶네. 첫 시즌이라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또 어떤 이름들을 기억하게 되려나 싶기도 하고. 어떤 이름들이 나가게되려나 무섭고…

어쨌든, 그래도 참 복 받은 시즌이었다. 시즌평이랍시고 뭐는 잘했었고 뭐는 못했었네 이런 것은 못하겠다-ㅋ 난 그냥 좋았다-ㅋ
  • ?
    title: FC안양_구카미야 2013.12.06 08:00
    하정'헌'임..현이 아니고..;;연맹마저 헷갈려 하더라..;;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3.12.06 11:15
    …처음에 알았던 철자가 맞구만;;;
  • ?
    title: FC안양_구비산3동주민 2013.12.06 08:11
    이리저리 힘든것도 있었지만
    안양땅에서 다시 축구볼수 있었다는거 자체가
    올해의 나에겐 가장 큰 선물이더라..ㅎㅎ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3.12.06 11:16
    결론은 역시 그거-ㅋ
  • ?
    title: 2014 안양 8번(박성진)새벽 2013.12.06 09:09
    수블전..잊을수가없음 후반35분까지 설마했던 그게 일어나는줄...ㅠㅠ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3.12.06 11:18
    한 골 먹었을 때도 연장 생각하고 승부차기 생각했지 또 먹을 줄은;;;ㅠㅠ 그래도 90분 중 반 이상이 행복했지-ㅋ
  • ?
    title: FC안양_구내년엔승격이네 2013.12.06 09:33
    만약에를 하면끝도없지만 김병오 김영남 에이스선수들이 날라다니는폼으로시작하고 광주전에서 킵부상안다쳣으면 수원삼성때 역사 하나썻을꺼같은데 ㅠ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3.12.06 11:20
    만약에를 하면 정말 끝도 없지 뭐…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지훈련도 슬슬 걱정이;;; 다쳐서 오면 안되는데…ㅠㅠ

안내

※ 7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을 모아둔 게시판입니다.
※ (2013년 3월 22일 이전의 글들은 원문이 따로 존재하여 댓글/추천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당 날짜 이후의 글들은 원문 자체가 이곳으로 이동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잉여 일레븐 19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3 29833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베스트 일레븐 10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8 29190
» 새벽에 자다깨서 뜬금없이 끄적여보는 시즌소감… 8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3.12.06 7 499
1600 2013 K리그 클래식과 드라마 4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sayho! 2013.12.08 7 571
1599 의료계 파업이나 했음 싶은데 9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꽁사꽁ㅅㅏ 2013.12.15 7 422
1598 2013 KFOOTBALL K리그 클래식/챌린지 워스트 어워드 예선 결과 보고 28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12.16 7 1934
1597 북패'빠'의 문제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_구구ulsaniya 2013.12.22 7 849
1596 [개역사] soccer라는 이름의 역사 8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hot6 2014.01.03 7 481
1595 강등에 대한 책임.. 3 GJFC택이님 2014.01.04 7 757
1594 @스틸러스 책임진다 3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세라 2014.01.08 7 637
1593 [꾸준글] 개발공 뉴비를 위한 가이드북 Ver 0.2 4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4.01.11 7 1164
1592 심우연로면 구단 역사가 재정비된다 5 file title: 경남FC_구리내뽕 2014.01.14 7 752
1591 이동국의 전훈명단 제외는 탈락이 아닌, 배려였다. 15 주휘민 2014.01.22 7 1282
1590 형 왔다 84 file title: 2014 강원 어웨이 전면roadcat 2014.03.05 7 965
1589 주님요 포항 통수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거. 8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에위니아 2014.03.05 7 611
1588 닭들은 잊지마라 우린 아시아초일류구단이다 18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박현범 2014.03.09 7 746
1587 난 왜 2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세라 2014.03.15 7 41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5 Next
/ 115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