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폭발적이시네요.

by 알도 posted Mar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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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 여러분들이 저를 성토하시는 동안

전 밥 잘먹고 공부 좀 하다가 왔습니다.

잘했다고 생각은 않는데, 백숙님들 행동거지 보니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부산 축구 보면서 "윤성효 노답ㅋㅋㅋ"하던 분들 생각도 나고 그래요.

그 분들 어디가서 뒤졌나 싶습니다.

부잣집 도련님들이 가세가 기울어서 인생을 되돌아보느라 심적 여유가 없으신 모양인데

어쩌겠습니까 익숙해져야죠.

우리 팀 40년 굴러가는 모습을 짚어보니

한 때 수원처럼 돈 좀 뿌리면서 잘먹고 잘살다가

급격하게 망한 적들이 있었죠.

헤어나오기가 쉽진 않았는데, 누가 진정한 지지자인가 열심히 이념논쟁에 여념이 없으신 여러분들는 충분히 이겨낼 겁니다.

원래 내부가 역동적이면 조직이 크는 법이니까.

최소한 앞뒤 사정 안보고, 선수나 감독, 프런트를 까고 밀어내는 행동 안하시겠죠.

개축을 선도하는 위대한 축구팬님들 아니십니까?

예산 규모 반도 안되는 구멍가게 꼴찌한테 져서

기분이 퍽 상하셨던 모양인데,

원래 축구라는게 그런거죠.

어쩔 땐 득도 보고, 손해도 보는 법이죠.

득 보고 우승한적도 있잖습니까?




백숙 여러분들의 용모와 품행을 보니

이름을 입에 올리기 힘든 어느 팀 생각이 나네요.

워 원래 예전부터 개축판 둘이서 주도하네 뭐네 했었으니까.

앞으로도 두 팀이 아웅다웅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너무 아웅다웅하다 보니 몹시 닮기도 했고 그러네.




몇몇 분들은 마치 이성적인 것처럼 포장해서

뭐라 하시는데, 이봐요. 난 여기 축구 보러왔지 철학하러 온 거 아니에요.

기꺼이 인륜을 저버리고 님들을 까겠다는데,

도덕이야기하면 퍽이나 잘 들리겠네.




그럼 주말 밤 잘 보내시지요.

윤성효와 조지훈, 김성호, 그리고 저 알도를 까면서 말이죠.

그런다고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지만 말입니다.

그럼 저 알도는 제 볼일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