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성장한다~

by Blueshine posted Apr 25,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른 팀 얘기 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한번 얘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어서 글을 써.

 

황선홍.

 

요새 가장 핫한 감독

지원도 별로 좋지 않은데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감독.

더블을 한 감독.

 

대단해.

 

선수로서도 아주 훌륭했지(물론 수원시절은 빼자,,ㅋㅋㅋ)

 

부산시절 믿기 힘들겠지만

현재의 수원과 공격면에서 거의 유사한 전술을 사용했어.

쉐도우가 볼을 소유하고(안정환), 양 윙이 빠르게 올라가서(이승현, 박희도, 한상운) 원톱과 연계하여 공격을 만들어내고 미들진과 수비진은 특별하지 않단 생각이 들었어.

 

수원과 다른건 원톱을 더 기가 막히게 사용한거지.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였던 정성훈이 완전 포텐 터져서 대표팀 갔던것도 이때이고,, 박희도, 한상운 같은 어린선수들도 기회를 줘서 성장하게 만들었어.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난 별 감흥이 없었어.

이유는 평범하니깐..

 

 

포항에 가도 별 다를바 없겠지 했는데

그때부터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것 같아.

 

예전과 다른 윙의 사용법(고무열), 여전히 위력적인 떡대 원톱, 강력한 미들의 스위칭.

수원을 혼란시키는 움직임에 보기 갑갑하더라고.

 

그러다가 임시적으로 제로톱이란 걸 사용하더니..

이젠 제로톱으로 상대를 제압한다,,ㅋㅋ

 

그러면서 미들에 새로운 선수들 계속 커가고 조직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선수들이 알고 잘 수행을 하는 팀으로 만들었어.

 

 

전술적 유연함도 생각보다 크고 어린선수들 잘 키우고(강제 렙업 일수도 있지만 일단 고등학교 막 나온 선수들한테도 기회를 주니..) 선수들이나 팀에나 존경받는 감독이 되었어.

 

 

한번에 큰 자리에서 일하기 보다 한단계 한단계 발전해 나가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1. 내가 윤잔디님 갑갑한 전술을 보면서 상대 전술에 대해 감탄하고 부러운적 있는데 딱 2.

황선홍 감독의 포항과 김호곤 감독의 비대칭 3, 4백 전술이었음.(김학범의 성남 이후의 신선한 충격이라고 할까,, 타팀은 잘하긴 해도 획일적이고 단순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

 

2. 어제 임시분향소 다녀왔어. 많이 아프고 슬픈데 다른 많은 분들이 그 슬픔을 나눠주신다는 생각에 감사하더라.

 

3. 황선홍도 감독으로 성장 하였는데 우리 서정원님은,,,, 지난 구자룡 참사 같은 어설픈 모습을 보여주시는구나,,ㅠ 과연 성장 할 수 있을까????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