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by Goal로가는靑春 posted Apr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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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내가 관심받고싶어서 시작한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상 뭔가 유언비어같은걸 소름끼치도록 싫어하는지라 시작한

"사실에 입각한 사고상황 정리글"이긴한데........


결국 나도 사람인지라 지쳐간다

안그래도 노는 인생, 처음 하루이틀은 잠자는시간을 빼고 많게는 5개채널의 뉴스속보를

한번에 켜놓고 정보를 수집했었는데

그 피로도가 이제서야 몰리는지.. 새벽 1시에 잠들었다가 깨지도 않고 10시에야 눈을 떴네

확실히 내 몸이 지쳤다는걸 느낀다.. 아마 업뎃 시간대만 봐도 다들 느낄거야

아무 관련없는 제3자인 내가 이렇게 지치는데 당사자들은 오죽할까 생각도 들고.....

특정분야 전문 채널이 아닌 이상은 거의 이번사고와 직/간접적인 이야기들뿐이고.....

이런 범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를 꺼내면

마치 이번 사고를 애도하지 않는양 매도당해버리고....

이렇게 전국민적인 애도가 계속된다면 "전국민이 우울증에 빠지겠다"는 우려가 현실로 슬슬 나타날듯하다



나도 사람이다

이번 사고로 슬퍼하지 않는게 아니란말이지.

좀 적당히 했으면 한다.. 뭐 개발공은 알아서 원래 취지에 맞게 평화롭게(?) 돌아가고있지만.....

아직 실종자가 전부 발견된게 아니기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는 치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공식석상에서 웃었다고, 행사 진행한다고 욕먹고 있다....

자기 부모가 죽었다고 전화를 받았어도 당장 카메라 앞에서 웃어야하는 광대의 운명을 타고난 이들에게도 얄짤없다

팬의 응원을 먹고사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또 무슨 죄란말인가.........

하다못해 지난경기 우리가 광주에게 진 이유를 "우리가 응원을 안해줘서"라고 자위까지 하고 있다......

프로야구쪽에서도 조직/단체응원가지고 해야되네 말아야되네 말이 많은데

이렇게까지 전 국민에게 슬픔을 "강요"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럴거면 아예 경기를 다 중단을 시켜버리던지........



서해 훼리호부터 성수대교,삼풍백화점,아현동 가스폭발,대구 지하철참사 등등등.....

많은 참사를 겪어봤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이상하리만큼 극성인 경우가 없었다........

막말로 2014년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터졌다면

몇년을 애도 분위기에 젖어서 살아도 부족했을거다.

그때당시에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서 그시절을 기억하는 80년대 초반생들이라면 내 말에 어느정도 공감할거다...








우리 언제까지 이래야되냐......?

언제까지 "애도"라는 명목하에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수 없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