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베스트


채팅방 접속자 :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출석한 회원이 없습니다.
생일
04-23
muziq title: 충주 험멜VKRKO
방문자
오늘:
129
어제:
223
전체:
4,122,043

DNS Powered by DNSEver.com
.


오늘  동해안 더비가 열리는 날이어서 , 어제부터 밤잠을 설치며 기대를 했다. 

그간 개인적 사정도 있고 일도 바쁘고 해서 경기를 거의  2개월간 보러 가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일어나자 마자 볼일은 오전에 모두 몰아서 처리해버리고  일찌감치 준비를 다 했다. 

오늘 내가 처음으로 내 자가용 차를 몰고  호랑이굴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운전 실력이 너무 미흡해서 지금껏 시내권쪽은 거의 운전해본적이 없고  울산 동구 - 북구 쪽만 왔다갔다 해본 경험이 다였다.

경기가 7시 였는데 행여나 운전실력 미흡으로 딴데로 새버릴까봐  4시쯤에 출발 했다.

네비게이션 키고 천천히  네비게이션 시키는대로 차근차근 운전해나갔고  나한테 그렇게나 부담으로 느껴지던 로터리 진입.통과도

내 앞에 차만 천천히 따라 간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따라가니 금새 통과했다.  그렇게나 부담이 많았던게 로터리였는데 의외로 너무 쉽게 해결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30분만에 경기장에 도착해버렸다.    4시 30분 도착 .   경기시간 까지 한창 여유가 남아서  뒷좌석에 누워서 한숨 잤다.ㅎㅎㅎ

 

 

경기가 드디어 시작되고 ,  역시 더비 답게 치열하게 경기를 했다.   개시  2분만에 선취골을 넣은 포항 때문에 분위기가 처음 많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힘내서 우리 선수들 열심히 잘 뛰어주었다.   그렇게 전반전에 동점골도 넣고 ,  후반전에  용호상박  치열하게 경기도 하고  경기는  1 대 1 로 마감되었다.

경기를 이기고 지고를 떠나 , 그냥 오늘은 경기장에가서 일부로  우리 서포터 들을 많이 지켜보고 , 우리 선수들 많이 지켜보고 그냥 호랑이굴의 이곳저곳을

계속 그냥 둘러봤다.    새삼스럽게 그냥 우리 구장과 구단이 참 좋았다.   

 

이렇게 좋고 멋진 우리팀을 놔두고 내가  어찌 팬고이전을 할 생각을 했을까 싶더라.  만에 하나 내가 언젠가 전주로 떠나더래도  난 울산을 지지하리라 맘먹었다.

우리팀만큼 열정적이고 멋진 팀이 없을것이고 , 우리팀만큼  역사가 깊은 팀도 드물고 , 우리팀만큼  명문팀도 드물것이고.....

 

지금껏 지켜봐온  이 팀을 계속 꾸준히 어떤일이 있어도 떠나지 않고   순수한 팬심으로 지켜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끝내고 다시 무사히 무사고로 집까지 안전하게 운전해서  집에와서 아버지랑 쇼파에 앉아  오늘 경기사진 찍은것을 같이 보면서 얘기했다

 

' 아빠  내 이사가믄  전북 빨라고 했었다 ? '

 

' 왜 '

 

' 아 그냥  전주 가서 살면 인제  여 못온다 아이가  '

 

' 허이고  뭐 평생 여기 못올거처럼 말하누 '

 

' 그래도 못보는건 맞자나 '

 

그때 아빠가 갑자기 툭 던진 말이  나한테 퍽 와닿았다. 

 

 

"  부모가   자식이 출가했다고 자식  버리는거 봤나 ,  출가했을수록 더 마음쓰이고 부모맴이 그런기라 ,  니도 뭐 울산 떠난다고 여기 영영 안볼꺼가

 

떠나면 오히려 여기가 더 그리워지고  더 마음쓰이고 그럴수도 있는거여   이런거 함부로  버리는거 아니다 '

 

 

안그래도  오늘 내심 경기장 가서  그렇게 열정적이었던 우리팀 우리팬 우리 서포터를 보고나니 괜히 마음에 뭔가가 확 타오른 기분이었는데

다시 조금씩 마음이 다잡히는것 같더라    그래 ,   팬고이전은 없다.   누가 뭐래도 어디있어도 난   이 팀을 지지하고 응원할거라 마음먹고  경기 후기를 남긴다.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소닉 2017.08.15 14:34
    어떤선택을 했었더라도 형의 선택을 존중했겠지만, 내심 마음으로 바라던 방향으로 형이 느끼게 됬다니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는구만.

안내

※ 7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글을 모아둔 게시판입니다.
※ (2013년 3월 22일 이전의 글들은 원문이 따로 존재하여 댓글/추천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 (해당 날짜 이후의 글들은 원문 자체가 이곳으로 이동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잉여 일레븐 19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3 29837
공지 크풋볼 선정 K리그 30년 베스트 일레븐 10 file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5.26 8 29195
101 니네들 신문 1면기사에 나본적 있냐? 31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세라r 2013.08.21 12 3010
100 흡수니 뭐니 내가 열받는 건 13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고양고양 2013.08.13 15 3017
99 [계도의 축구역사 바로잡기] 잘못알려진 K리그 상식 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계양산도사 2013.02.25 7 3019
98 [개축미디어]독자를 불편하게 하는 기자들 9 title: 포항스틸러스_구신형민 2012.11.22 4 3023
97 스테보하면 떠오르는 사진 두장 23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갓대경 2014.01.06 11 3035
96 구단이 병신구단이라고 팬까지 욕할건없다본다. 17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8.13 14 3061
95 이천수 인천가는 만화 12 title: 15 이동국휴지맨 2013.02.05 4 3063
94 클래식_현재상황.jpg 17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낙양성의복수 2013.04.15 19 3087
93 현재 개발공 상황요약 (브금있음) 26 file title: 2014 강원 어웨이 전면roadcat 2014.03.08 14 3092
92 어떻게 보면 개축과는 별개가 될 수도 있는 글 : 사이드백 7 title: 2015 국가대표 21번(김승규)J-Hyun 2012.09.26 2 3169
91 크리그 선수들 평균스펙.txt 1 file 여촌야도 2012.09.03 0 3176
90 순진한척 ㄴㄴ 음란마귀테스트2 43 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고물선 2013.10.30 15 3196
89 코드네임 : 0202. 되살아난 안양, 그리고 K리그로 복귀하는 부천 title: 2015 국가대표 21번(김승규)J-Hyun 2013.02.05 4 3197
88 그 선수의 팬들이 싫은 이유는 4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위하여 2012.10.17 4 3242
87 [개데이타] 한국축구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통산 득점 현황 및 랭킹 산정 (1954 ~ 2013.06.11) 27 Liberta 2013.06.18 25 3349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15 Next
/ 115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