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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들어가기 앞서 대구빠들은 첫사진부터 빡칠 수도 있으니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면 얼른 뒤로가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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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요? 막판에 몰아치기 2골 넣어서 이기면 되는거 아니냐능!!)


  89분간 실리축구를 구사하면서 모든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 5분을 버티지 못하고 대구는 꿈의 첫 승을 날려버렸다. 대구빠 입장에선 상당히 빡칠 순간이고, 울산빠 입장에선 에버랜드 우드스탁 롤러코스터를 자유이용권 끊고 여러번 타다 나온 기분일 것이다. 울산의 기적의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이 경기에서 홈팀 울산이나 원정팀 대구나 전술적인 면에서 참으로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호곤과 당성증 두 감독이 전술가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 전반전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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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다소 파격적이고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반면 대구는 울산에 비해 좀 더 짜임새 있고 좁은 라인간격을 들고 나와서 울산을 상대로 실리축구를 벌였다. 울산이나 대구나 주로 오른쪽으로 많이 공격을 시도하였는데, 아무래도 울산은 오른쪽 사이드백인 이용의 오버래핑을 공격의 시발점으로 삼았고, 대구의 경우에는 이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한 김영삼쪽을 공략한 셈이었다.


1) 전반 4분 : '주목받는 신인' 한승엽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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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엽, 잘하면 올시즌 신인상 강력한 후보, 아니 대구 최전방을 책임져줄 기대주가 될 것 같다)


  선제골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데에서 터졌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 처음 데뷔 무대를 치룬 "주목받는 신인" 한승엽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전반 초반에 울산 수비진이 정신차리지 못한 점을 틈타 한승엽이 노마크 상태였고, 그는 과감하게 20m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골문을 갈랐다. 제아무리 김영광도 이건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강민수-김치곤 라인의 정줄놓음이 이 한승엽이라는 신예를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든 셈이다. 한승엽은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에 입단하였고, 대구에서 지켜봐야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188cm라는 큰 키에 빠른 돌파력을 선보이고 있기에 전반전 내내 울산 수비의 빈 공간을 수시로 침투하는 데 주력했다.


2) 울산의 불균형적인 전술, 오히려 활동범위만 겹쳐


  울산은 마스다를 홀딩 미드필더로 두고, 김승용-한상운-까이끼-호베르또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려놓으면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갔다. 까이끼가 경남 시절에 비해 다소 밑으로 쳐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되긴 했지만, 경기 내내 그의 모습은 BTB로 치고 올라오거나 김신욱, 한상운 등과 원투패스를 받으면서 공간침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울산의 전술은 4-1-4-1이 아니라 4-1-5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마스다가 거친 대구 선수들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중원을 어느정도 지켜냈으니 망정이었지, 마스다가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공간을 내줄 뻔 했다. 그리고 김승용과 한상운이 왼쪽 측면에서 지나치게 중첩되거나, 오른쪽 측면에서 호베르또나 김승용, 한상운 중 두 명 정도가 같은 공간에서 겹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시너지가 아니라 마이너스 효과만 냈다.


3) 이진호-유경렬, 前 울산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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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렬 : 히밤, 울산이고 친정팀이고 뭐고 난 몰라. 다 부숴버린다.)


  과거 울산 원클럽맨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대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울산이 낳은 스타, 이진호-유경렬의 활약이 돋보였다. 울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주장완장을 차고 오늘 경기에서 뛰었던 유경렬은 울산이 지나치게 김신욱에게 의존하는 점을 이용하여 철저한 대인마크로 김신욱을 묶어놓는 데 성공했다. 유경렬이 이지남과 적절하게 김신욱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그를 묶어놓은 덕분에 김신욱에 이렇다 할 유효슈팅 하나 제대로 못만들어냈다. 최전방에 한승엽과 함께 투톱으로 배치된 이진호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었다. 평소라면 최전방 타겟 역할을 도맡았으나, 오늘은 한승엽보다 약간 밑으로 쳐진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면서 울산의 수비진을 달고 다녔다. 특히나 이용이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하고 빈 울산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면서 울산 수비를 끊임없이 달고 다녔다.


4) 대구의 철저한 지역방어 vs 마스다의 원맨쇼


  그리고 당성증 감독은 선수들에게 철저하게 지역방어를 하여 자신들의 공간을 지키도록 주문하였다. 그렇다보니 수비시 대구의 라인간격이 상당히 좁아졌었고, 전반전에 패싱축구를 하겠다고 라인간격을 좁힌 울산 입장에선 도무지 공간이 나지 않아 김신욱의 제공권에 의존하는 나쁜 버릇이 살아나버렸다. 울산의 경우에는 마스다의 원맨쇼 덕에 대구의 역습이 어느정도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스다는 기존의 일본 선수들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몸싸움을 즐기면서 다소 뒤로 쳐지면서 볼배급을 하면서 템포를 조절하였다. 전방에 공격을 풀어나가야할 선수들이 막히니 마스다가 뒤에서 볼을 돌리면서 공간을 찾아내는 데 크게 주력했다. 그리고 정신못차린 강민수-김치곤 라인을 보좌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 전반전 평가 : 대구의 실리축구가 제대로 먹혀들었고, 울산은 무리하게 균형파괴하면서 나온 공격적인 축구가 도리어 자신들의 발목을 잡아버렸다. 전반전 내용만 보면 대구의 승리였다.



- 후반전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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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 대구 : 45" 황순민 ↔ 황일수 / 57" 한승엽 ↔ 조형익 / 77" 이진호 ↔ 파비오

       - 울산 : 59" 김승용 ↔ 박용지 / 69" 한상운 ↔ 고창현 / 90+" 호베르또 ↔ 김종국


1) 양 팀의 적절한 교체 투입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대구는 자신들이 측면에서 울산에게 내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당성증 감독은 황순민을 빼고 '황사인볼트' 황일수를 투입시켰다. 본격적으로 김영삼을 공략하겠다는 의지였다. 오른쪽에 비해 자신들의 왼쪽이 자꾸 뚫리기에 대구는 맞불작전을 놓기 위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프로리그 새 역사를 갈아치운 한승엽을 빼고 조형익을 투입시켰다. 반면 울산은 측면에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김승용과 한상운을 빼고 또다른 주목받는 신인인 박용지와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한 고창현을 투입시켜서 대구 수비의 빈틈을 파고드는 돌파와 킬패스로 대구를 흔들어댔다.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노리고 투입시킨 교체술이었기에, 두 감독이 선수빨로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2) 박용지와 호베르또, 새로운 크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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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이돌'을 예약한 비주얼 담당 박용지.....인데 사진을 이상한걸 고른 필자는 그의 안티 아님)


  교체투입되어서 들어온 박용지 효과는 상당했다. 이미 수많은 울산의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프리시즌부터 설레게 만들었던 박용지는 측면에 약한 대구를 사정없이 흔들어대면서 그들의 라인간격을 벌려놓았다. 박용지가 맘먹고 뛰기 시작하니까 올라가있던 황일수나 최호정도 수비가담하느라 정신없었을 정도였다. 그가 등장하면서 김신욱에게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만 보더라도 그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했다. 자신과 활동반경이 겹치던 김승용과 한상운이 나가자 호베르또도 살아났다. 전반전엔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만 뛰던 호베르또였는데, 후반부터는 중앙까지 과감하게 쇄도하면서 김신욱과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나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하면서 그의 영입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올시즌 울산의 더블 크랙을 꼽으라면 바로 박용지와 호베르또가 되겠다. 이러다가 하피냐의 입지가 위태위태해지는 거 아닐까 싶다.


3)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체력저하를 보이던 대구 수비진들, 그리고 고창현


  최호정을 제외한 대구의 주전수비수들의 평균 나이가 30대이다 보니 후반으로 접어들 수록 체력저하와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게 보였다. 홀딩 미드필더인 송창호가 수시로 수비에 가담해주면서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울산이 넓게 경기장을 사용하면서 맘먹고 밀어부치니까 한계점에 다다랐다. 이러한 와중에 고창현의 허를 찌르는 킬패스들이 대구 선수들 사이로 가로지르면서 그들의 수비에 물이 새기 시작한 셈이었다. 고창현이 패스로 막힌 벽을 뚫어주기 시작하니까 덩달아 까이끼의 움직임도 되살아나면서 까이끼의 쇄도도 연이어 일어났고, 김신욱에게 볼찬스도 많아졌다. 그리고 고창현의 프리킥 어시스트로 3년간 울산에서 삽펀다고 욕먹은 김치곤이 골을 넣었다(김치곤 3년 삽질이면 골 넣을 때가 되었지).


4) 맞불놓기 위해 강수를 두었던 대구의 측면공격 강화, 득에서 독으로 바뀌다.


  당성증 감독이 맞불을 놓기 위해 초강수를 둔 황일수-조형익 교체 투입. 후반전 초중반까지는 어느정도 먹혀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황일수-조형익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올라가다보니 대구의 라인간격이 어느새부턴가 벌어지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나 조형익이 서있던 왼쪽 측면이 오히려 이용-호베르또의 공략대상이 되어버리면서 속절없이 무너져버린 셈이다. 안그래도 오른쪽에 이용이라는 강력한 사이드백을 보유하고 있는 울산이었는데, 조형익이 그를 묶기엔 역부족이었고 도리어 역관광을 당했다. 여기서부터 대구의 실리축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이고, 결과적으로 결승골 실점빌미도 대구의 측면에서 나왔다.


→ 후반전 평가 : 울산의 교체투입효과가 대구보다 좀 더 앞섰다. 특히나 박용지, 호베르또, 고창현의 움직임이 대구의 간격을 파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대구의 징크스 깨기가 물거품이 되었던 것도 바로 이 3명 때문이다.



내가 뽑는 MOM : 호베르또


  아직은 이근호급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그가 남기고 간 11번을 단 것 치고는 제법 괜찮은 플레이로 울산의 크랙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엇보다도 김신욱과의 호흡도 제법 괜찮았기에 시간이 지난다면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오늘 대구가 이겼다면 MOM은 한승엽이 되었을 지도.



P.S : 개막전 기념 ZM 따라하기 리뷰였다. 그런데.... 오늘 이후로 내가 쓰는 이 리뷰는 아마 4달 뒤(=개인사정 때문에)에나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늅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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