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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축구는 열한 명이 하던 경기가 아니야. 이 정도는 다들 알 거라 생각한다.

모르겠으면 '오프사이드는 왜 반칙인가? (나카무라 도시오 저)' 일독들 하고.

 

원래 축구라는 건 모든 사람들이 동네 전체를 경기장으로 손 발 구분없이 써가며 즐기던 놀이다.

동네의 어떤 지정된 곳에 공을 집어넣으면 그냥 끝나는 경기였지.

그런데 Association Football(Soccer)이 창립되면서 규칙이 생겼고 선수 숫자가 11명으로 제한되고

11명 안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은 코칭스탭으로 지원스탭으로 구단관계자로 관중으로 그렇게 떨어져 나갔지.

하지만 역사적으로 관중과 선수는 유리된 존재가 아니니까, 영국 관중들은 내가 뛰는 경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응원했어.

박문성이가 잉글랜드 파컵 중계하면서 브랜트포드인가 올드햄인가 기억은 안나는데 하부리그 관중이 꽉 들어찼다고 부럽다고 하지?

역사적인 배경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한거지.

한국에서는 축구를 '보러간다'는 개념이잖아? 갸네들은 '내가 뛴다는 개념'으로 경기장을 가는거다.

 

그러니 축구 클럽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선수 관중 스탭 등등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의 소유야.

그런데 한국에서는 연고 이전 과정에서 지역 구성원 전체의 동의가 있었느냐?

이게 아니잖냐?

 

예를 들면,

"경기장이 너무 낡아서 경기장을 새로 짓고 홈경기장을 옮긴다."

유럽에 보면 그런 일들이 있지. 아스날도 하이버리에서 옮긴지 얼마 안되고.

아스날 지지층 전체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하이버리에서 옮겨도 패륜 소리를 안듣는거지.

 

하지만 클럽 구성원(선수, 관중, 팬, 지역사회 모두 포함)의 동의 없이 경기장을 5km이내에서 옮기는 것도 유럽에서는 엄연히 패륜이다.

예를들면 토트넘이 첼시의 스탠포드 브릿지 근처로 난데없이 홈구장을 옮겼다고 치자. 어느 토트넘 팬이 찬성할까?

똑같은 런던인데도 그런단 얘기지.

 

실제로 로얄즈가 망하고 아이파크가 인수한 뒤에 한 짓이란게 유니폼 색깔 바꾸고 홈구장을 이전한 거였지.

그때부터 이미 부산은 망했어요. 평관 차이좀 보소..

서울로 이전한다고 협박을 하지 않나..

아이파크가 유니폼 색 그대로 두고 구덕을 쓰고 정재권이나 이런 레전드들 잡아봤어봐.

그리고 그 기조로 지금까지 왔으면 부산은 지금도 만년우승후보에 명문일걸?

 

그런데 안양에서 서울로 옮긴 GS는 기본적으로 팬들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

그냥 독점자본이 지배하는 팀일 뿐이지.

그러니까 서울의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개드립이나 치면서 연고복귀라고 하질 않나,

안양팬들이 반대하니까 이사회 날치기에 그 반대시위 과정에서 구단 직원은 서포터 폭행하고,

 

그러니까 돈을 위해서라면 팬들은 필요없다 이거지.

축구가 어떤 종목인지도 모르는 것들이, 그저 돈만 벌겠다고, 내지는 정치적인 결정으로 인해 출범된 개축의 비극이지.

 

요즘에도 구단들 운영하는거 보면 팬들은 안중에도 없어.

구단이 팬들의 위에 있고 팬들은 마케팅을 하면 경기장을 찾고 안하면 안찾는 존재라는 인식,

그리고 더 큰 문제는 팬들 조차 그러한 시각에 동조하고 있다는 거야. 특히 알싸 같은 곳은.

 

축구는 사람이 하는 운동이라는 기본적인 것을 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덧:

근대축구가 어떻게 태동되었는지 그 역사를 알면 축구팬이 마케팅의 대상이라느니 소비자라느니 따위의 말 함부로 못지껄인다.

그저 축구를 돈벌이네 산업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지껄일 뿐이지.

거기에 동조하는 축구팬들이나 방송해설자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이런 시각에서는 연고지 이전은 그저 나은 시장성을 찾아나선 것에 불과하고,

더욱이 북패륜 같은 경우는 마케팅을 잘한다고 타팀빠들마저도 칭송하고 자빠졌다. 이게 정상적이냐...

축구로 돈 버는것으로 시선이 고착되니 그럴수밖에. 돈 벌려고 축구하나?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푸른전사 2013.01.30 01:24
    팬들을 그저 호갱으로 바라볼 뿐이지 젠장......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1.30 01:26
    정리 감사. ㅇㅇ
    하지만 이런 사항을 옹호하는 팬 혹은 이런 사항을 회피하는 놈들이 패륜이지,
    이런 사항을 알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서 그것을 항상 미안하다고도 하는
    이들까지 모두 패륜으로 몰아세워서 개객끼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즉, 연고이전을 한 구단은 패륜. 그리고 그 구단의 입장을 옹호하고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놈들이 패륜. 그런 공식을 나름 적용하고 있다..

    분명, 그 팀들에서도 서울팬이라 부를만한 팬들.. 제주팬이라 부를만한 팬들은 있
    는 법이니까.
  • ?
    Liberta 2013.01.30 01:30
    지들 응원팀이 패륜으로 불리면 당연히 열받겠지 감정적으로. 하지만 왜 패륜으로 불리느냐에 대한 생각은 안해. 축구팬들이 너무 공부를 안해. 적어도 축구에 관련된 책들이라도 읽어보거나 검색질이라도 좀 하든가 해야 하는데 나만 즐거우면 땡이라는 식이야. 글렀어요. 미안하다고 하는 애들은 그나마 양반이긴 한데, 나도 피해자인지라 솔직히 곱게 보이지는 않아.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3.01.30 01:32
    공부하는 게 미덕일 순 없어도, 취미에 공부를 강요하는 것도 이상한 거임. 남이 즐기는 방식을 성의없다고 매도하면 안되는거지. 물론 공부 안하고 아는 척 역사얘길 왜곡해서 꺼내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 ?
    Liberta 2013.01.30 01:34
    댓글 달고 글 쓰고 하는 애들이 하도 이상한 소리 지껄이는 걸 많이 봐서 그런다. 크풋에도 나타났고.
  • ?
    title: 강원FC_구roadcat 2013.01.30 01:33
    참 어려운 문제긴 해.. 우스갯 소리로 '태어났는데 아빠가 메시' 이런 드립들 하잖아.. 걔네들 중에는 '개축 입문했는데 지지팀이 패륜' 이 되는 경우도 생겨.. 그런 상황에서 물어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존재가 누굴까? 맞아.. 같은 팀 지지하는 애들이야.. 그런 면에서 북패충들의 대다수가 구단 실드 치느라 바쁘게 돌아가는 것이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다. 걔네들은 소위 말하는 삼위일체를 이뤄가고 있잖아? 선수-팬-구단의 삼위일체 말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극소수의 인원까지 놓치기에는 이 판이 너무 씁쓸하게 돌아가는 거라 생각한다.. 곱게 보이지 않는 건 당연해. 그게 바로 팀간의 갈등이지.. 하지만, 그게 지들 잘못 인정하고 부채의식 가지고 있는 애들까지 패륜으로 몰아가는 논의까지 나아가는 건 다소 어폐가 있어 보인다..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유콜 2013.01.30 01:31
    나도 개인적으로는 이 의견에 동감! 팬이라 부를 만한 사람들한테 뭔 죄가 있나 싶음, '패륜'이라 불릴 짓을 하는 놈들 말고. 이 감정싸움이란게 축덕에 중요한 요소라지만 그게 여기까지 포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혀유.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3.01.30 01:28
    팬 무시한 연고이전이 나쁘다는 시각은 (당연히) 동의. 하지만 덧글에는 찬동 못하겠네. 이상론으로밖에 안느껴져.
  • ?
    Liberta 2013.01.30 01:33
    지금 우후죽순 창단되고 있는 팀들이 과연 축구로 돈 벌어보겠다고 창단됐을까? 생각해봐. 안양이라든가 화성, 뭐 이런 팀들 말이야. 당연히 적자일 수밖에 없어. 특히 한국같은 곳에선 말이지. 물론 마케팅이 필요하긴 해. 하지만 사람들을 '마케팅의 대상'으로 보는 기본적인 시각이 위험한 것이다. 경기장에 계속 찾아와주고 충성스러운 팬들이 '나가떨어지지 않도록' 내부에서 잘 해야지, 밖에 있는 사람들 끌어들이겠다고 언론플레이하고 슈퍼매치네 뭐네 지랄하면서 개축의 프레임을 흡수해버리는 건 전체 축구판을 파멸로 몰아갈 뿐이지.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3.01.30 01:38
    축구로 돈을 벌겠다고 창단하는 거야 아니지. 하지만 그렇다해서 그 리그가 매니아들만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그건 옳은 방식일까? 지금 당장도 기업구단들 손 뗀다고 하면 바짓가랑이 잡아야 되는게 국축이야. 돈이 되지 않더라도 축구단에 들어온 돈은 홍보 목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그 돈들의 규모나 존재는 어느 정도는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이상적으로야 축구는 돈 그 이상이지만, 돈 없이 '프로'축구는 존재할 수 없다. 내가 매니악한 국축의 성격에 진저리 치는게, 이런 이상론만 보고 자꾸 신규 마케팅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이들 때문이야. 충성스러운 팬들과 새 팬을 모두 데리고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리그가 발전하고 영속되는거라고.
  • ?
    Liberta 2013.01.30 01:43
    좀 극단적인 얘기지만 손을 뗄 기업구단은 빨리 손을 떼는게 낫다고 본다. 언제라도 손 떼게 되어있어 이번 국민은행처럼. 당장 10여년은 당연히 힘들겠지. 하지만 축구가 10여년 하고 망할 종목이던가? 백년 천년을 보고 가야 할 것이 축구야. 적어도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축구은 안없어져. 그럼 뭘 바라보고 가야할까? 지금처럼 수원서울수원서울수원서울.... 슈퍼매치로 모든 게 다 정리되는 개축? '마케팅' 잘하는 팀만 살아남는 판도라의 상자?
  • ?
    title: K리그엠블럼삼류백작 2013.01.30 01:35
    자본이 다 해먹던 축구판 헤게모니가 팬들한테 미약하게나마 슬슬 균형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생긴 알력 정도로 요약하면 될까
  • profile
    title: 부천FC1995_구[부천]굳바이챌리그 2013.01.30 01:42
    프랜차이즈 연고시스템에선 구단은 장사꾼이지. 장사안되면 사업지역 철수하고 이전할수도있는거고. 근데 유럽식 지역연고주의 시스템에선 구단은 그저 단순한 장사꾼이 아니지ㅇㅇ 물론 시대가 태동기를 거쳐 상업화되면서 유럽식도 프랜차이즈 시스템에서 마케팅이나 이런걸 배워는 왔지 그러나 그 근본과 뿌리는 흔들리지 않지. 근본과 뿌리는 연고지와 연고정착이고 추천 누르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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