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늪에 빠진 FC 대한민국.

by 주휘민 posted Jul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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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 다 짤르고

결론부터 말하면

 

애초에 김동섭, 서동현 으로 A매치에서 다이다이 뜰려는 생각은 불가능한 짓이었다.

 

아무리 김동섭이가 과거에 비해 요새 나아졌다고는 한들

아직 국대 최전방을 홀로 맡기엔 짬밥이 딸린다.

웨이트도 좀더 하고 기량도 더 연마해야 한다. 단순히 결정력을 바라는게 아니다.

골을 못넣더라도 전방에서  독일월드컵 때 조재진 처럼 유럽애들이랑도 다이다이 떠서 버텨줄수 있는

파워를 길러야 한다.

 

서동현에 대해선 생략하겠다.

08년  전반기에 수원에서  반짝 터진 그 이후로는 얘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남은 하나는 김신욱이었다.

 

그런데 이 FC대한민국은

감독이 최강희 였건 홍명보 였건 할것 없이

김신욱이만 들어갔다 하면

밑을 받치는 애들이 일단 볼을 띄우고 본다.

 

최강희 감독이 막판 최종예선 3연전때 뻥축구한다고 욕이란 욕은 다 쳐먹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아라..

 홍명보가 띄우지 말라고 주문을 해도

애들이 들어쳐먹질 않고 자꾸만 2m짜리 목표물 하나만 보고 하늘로 쏘아올린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패싱앤 무브가 귀찮아서

그냥 앞에 보이는 전봇대 하나보고 성의 없이 띄워주는건지는 몰라도

오늘 후반 막판 20분은 대체 답도 없다.

 

뭐 울산에서 김신욱은 발도 잘쓰는 선수다 라고 아무리 외치면 뭐하나.

 

FC 대한민국만 오면 애들이 볼을 띄우고 보는데..

 

김신욱도 불쌍할 따름이다.

 

능력이 여러가지가 있는데도

동료들은 한가지 능력만 보고 볼을 배급한다.

 

김신욱 한테도 손해다.

 

점점 김신욱은 FC 대한민국의 계륵이 되어가고 있다.

 

분명 그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근 2m에 달하는 키에 100kg 에 달하는 육중한 피지컬에

발도 갖췄는데

 

왜 이런 애를 써먹질 못하는것이냐.

 

안타까울 따름이다.

 

차라리 김신욱 없는게 오히려 김신욱 본인에게나 FC 대한민국에나 모두에게 이득일지 모른다.

 

 

 

결국 페루전때 이동국의 센츄리 클럽 가입만

기다려질 뿐이다.

 

 

홍감독은 김신욱을 한일전때 활용할 계획이면

 

김신욱을 제외한 나머지 필드플레이어 9명을

줘패서라도 공중에 띄워주는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

 

김신욱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