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이 있어야 팀이 있다!?

by 메롱메론 posted Feb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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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수 많은 프로리그에서 하는 이야기이며 정론이지

하지만 국내 프로리그, 그 중에서도 K리그, 그 중에서도 몇몇 팀들은 이 정론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 대표적인 팀이 포스코가 운영하는 포항과, 전남, 그리고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울산이다. 

뭐, 나야 포항팬이니 포스코 이야기만 하겠지만 울산 역시 별반 차이 없을 것이야.

 

오늘 이글을 쓰게 된 계기는 최순호의 인터뷰 때문이야. 

밑에도 다양한 댓글이 달리고 대부분 최순호의 인터뷰에서 팬에 관해서는 납득이 안된다고 하고 있지.

우리 진지하게 운영진 입장에서 팩트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

많은 댓글들이 "포항 팬들이 호갱이다", "우리만큼 많은 관중이 온 곳이 얼마나 있다고", "유료관중비율 최고인데", 등등이네

뭐 여기서 팬들 입장에서 팩트만 이야기 한 것으로 틀린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하는게 있는데, 그렇게 와서 팀 운영에 기여하는 비용은 얼마인가!?의 관점에서 보면 좀 웃긴다.

내가 아래 글에 댓글로도 남겨두고 러프하게 이야기 했지만 이번에도 대략 이야기하자면

작년 울팀 입장료가 평관 7천 * 객단가 7천 * 20 경기 = 980,000,000 이라고 해보자, 물론 객단가는 7천이 안될 것이다.

(참고로 리그 평균 객단가가 5천원즈음이고 GS가 1만원을 기록했었지.) 뭐, 대충 퉁 때려서 1시즌 입장료가 10억이라고 하면

10억을 포항이 다 가져 가느냐? 보통은 경기장 소유주랑 반띵하지.(물론, 스틸야드가 포스코가 지어서 포항에 준것이지만)

그러면 실제 스틸러스가 가져가는 1시즌 입장료는 5억이네? 5억으로 신화용 순수 연봉 줄 수 있네. 나머지 수당은?

즉, 현재 팬들이 지불하는 입장료 상황으로는 신화용 연봉주면 땡이다.

포항은 작년에 선수 및 코치진 연봉으로 68억 들었다고 했다. 전남은 34억인가? 그랬다고 기사에 나와 있었지.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팀 운영에 소요된 한 시즌 총 운영비가 대략 잡아도 100억 이상은 들었겠지. 

자, 그러면 관중이 0 명이 오면 운영비에서 얼마가 손해? 10억 손해니 10%정도 손해다.

그럼 포스코 이외의 스폰은 팬들이 없으면 스폰을 안해줄 스폰들인가? 장비나 유니폼 용품들을 제외하고

주요 스폰인 포항인근 포스코 계열사 스폰은 팬이 있나 없나 관계없이 포스코가 지원요청하면 지원하는 회사들이다.

물론 다른 스폰들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하지 않는 운영팀이 욕먹어야 하긴 하지만 현재 현실은 그렇다는거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지만 심플하게 이야기해서, 스틸러스는 팬이 전혀 없어도 포스코의 의지만 있다면 문제 없이

운영되는 회사다. 이말을 다르게 하면 포스코의 의지가 없으면 팬들이랑 관계없이 운영 안될 수도 있는 회사라는 이야기지.

걍 스틸러스의 대주주인 포스코 입장에서는 사회복지, 사회환원 차원에서 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왜냐 포항 팬이 많다고 철이 더 잘팔리나? 팬이 안티한다고해서 팔리는 강판들이 덜 팔리나?

그렇다고 현대 자동차처럼 아시아나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에게 포스코가 뭐하는 회사인지 알려야 하나? 

정말 특히 49%의 포스코 외국인 대주주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돈 들어가는 팀일 뿐이야.

심지어 똑같은 리그에 두 팀이나 지원하고 있다. 창업주가 축빠가 아니었으면 택도 없는 이야기지.

팬들의 목소리가 운영진에게 어느정도 먹힐려면 팬들로부터 나오는 팀 운영 비용이 최소한 40%는 되어야 된다.

평관 2만* 객단가 2만* 20경기 / 2 = 4,000,000,000 정도되면 과연 운영팀이 팬들을 쉽게 무시 할 수 있을까?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이렇다.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에서 팬들은 사실 큰 의미없다.

포항이나 울산이 잘되려면 팬들로 부터 나오는 돈이 많이야 한다.

최소 팬들로 부터 운영비가 40%이상은 나와야 팬들의 입김이 있을꺼다.

그럴려면 팬들은 왜 선수를 파냐고 항의가 아니라, 왜 시즌권이 이렇게 싸냐!?

왜 경기관람 비용이 이렇게 싸구려냐? 라고 항의 해야한다.

최소한 시즌권은 20만원 이상

경기 관람권은 성인은 2만원 이상 받아야지!라고 항의해야한다.

하지만 시즌권 5만원에서 10만원 갈때도 난리 났던 사람들이니 택도 없는 이야기겠지.

강등 당하고 포스코 손 떼고 시민구단으로 움직이면 나아지려나? 물론 기대하지 않는다.

신화용 보내기 싫고 황진성 보내기 싫었으면 걔들 연봉을 위해서 우리가 모금하겠다!

만명 10만원씩 모금하겠다! 신화용 잡아달라! 황진성 잡아달라고 했어야지. 

 

뭐 경기력이 개판이라서 경기가 보기싫다? 경기장 안간다?

그게 자식이 공부 못한다고 그냥 포기하는 부모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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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역시 스틸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