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GS전 후기(16.12.03 A)

by Blueshine posted Dec 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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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GS 회원가입해야 예매가능 하다고 해서 안했음. 왠지 가입하긴 싫어서.
대신 30분 줄 섬.

경기장 한바퀴 둘러보다보니 W쪽에 경기에 안뛴 선수들 대부분 있는데.. 따듯한 볕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더라.. 현범이는 키가 커서 딱 보였고..ㅎ

그리고 표사러 왔더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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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것부터 빡셈.
들어가도 자리가 없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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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인파를 비집고 들어가 간신히 자리 잡고 서서 보기 시작.
근데..
마오횽 하고 바로 붙어서 봤음.. 우연히.. 

2.  선발 명단 : 기존 VS 변화
1차전 승리를 가져간 수원으로선 굳이 변화 필요 없음.
내가 서정원 감독의 전술능력에 대해선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3백은 나름 신선하고 전통적인 한국식이 아닌 굉장히 다변화 된 전술이라고 생각.
그 전술에서 나올 수 있는 베스트 멤버가 나왔어.

그에 비해 GS는 선수단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었음.
데얀은 경고누적, 유현은 징계.

박주영이 선발이고 아드리아노가 서브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둘다 선발.
더군다나 박주영의 오른쪽 선택은 의외라고 생각.
황감독이 고무열을 왼쪽으로 썼듯이 비슷하게 사용할 줄 알았는데 아니였음.


3. 전반의 아쉬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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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생각보다 아쉬운 기회가 많아서 아까웠음.
이때 넣지 못했기에 언젠가 응징을 당하겠지..라고 생각.


4. 퇴장.. 그리고 전반 평
퇴장 당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일단 다카하기랑 함께 경고 받은 상황이 좀 애매하다.

집에서 티비로 보던 울 마나님은 이정수는 잡혔는데 왜 경고냐고 나한테 메세지를 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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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중볼에서 팔로 쳐서 경고 하나 더 받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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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가 억울한건 퇴장의 이유가 팔꿈치 사용이라는데 고의적인 팔꿈치 사용은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오히려 이정수가 먼저 자리 잡은 상황에서 박주영이 달려오는 상황이기에 이정수도 편히 헤딩 따는 자세로 했음 오히려 파울을 얻어낼 수 있었는데 잘못 판단한거임.

먼저 수원 퇴장
그 전까지 유효슛팅 하나 주지 않았는데 퇴장이라니..
우리는 이정수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두고 4-4-1로 경기를 펼침.
아마도 낯설었겠지만 그동안 4-4-1-1을 사용한 팀이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또 그건 아니였나봐.

상대는 잘 만들어오다가 결국..
다카하기가 퇴장당해.

형평성이 있는건가?
보상성이었나?

양팀 모두 4-4-1로 나서게 되지만 기본 베이스를 3백으로 기반을 둔 수원이 4백 변화가 없는 GS에 비해 굉장히 불리했다고 생각.

전반 평을 하자면 전술 상 종성이가 굉장히 수비 부담이 많을텐데 고생 만큼 전개하는 패스가 굉장히 안좋다는 느낌. 또한 전방 압박을 전체적으로 강하게 하다보니 후반 체력 우려가 되었음.
종성이가 조금만 더 간결하고 깔끔하게 잔패스 해주면 압박후 탈취하여 역습하는 좋은 상황이 나올텐데 체력적으로 버거운 느낌이 들더라.


5. 하프타임.
노래 부르는거 경기 시작시간에 방해됨. 경기 시작해야하는데 앰프 틀고 노래 나오는건 뭐냐.
심판 휘슬 안들려서 골 먹히면 뭐라고 하려고??
운영관리 별로였음.

그리고 중간에 우리 소리 작게 하려고 앰프 크게 트는것도 인상적이었음.


6. 중요한 첫골
조나탄 굿.
조나탄은 스피드가 좋은것 보단 공간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어서 그곳으로 잘 가서 뚫고
볼을 가지고 질질 끌지 않고 바로 판단해서 짧은 시간에 슛까지 가는 동작이 굉장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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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입단식때 기대가 장난 아니였는데 그에 걸맞는 모습임. 

7. 예상했던 심판의 모습
이전에도 몇번 썼듯이 김성호 심판은 형평성이 떨어지는 모습과 부정확한 판정을 한다고 생각.
종잡을 수 없는 심판이란 느낌.

기억을 해보자면
직관한것 중에 조지훈의 2분만에 이잔이 식을때 돌아오겠오!
오범석이 배슬기였던가 몸싸움하다가 한 2분만에 경고 누적 퇴장 당한거..
우리 이번 하위스플릿 인천전 선취골 오심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카드 가지고 장난 친다는 느낌도 들지.

GS는 사람 마킹하며 걷어차는게 굉장히 많은 편이라 카드 숫자는 나름 정직하지 않았나..
사실 안받은게 더 많음.
이날 받은 경고 수만 봐도 알 수 있음. 9개임.
참고로 우리는 4개. 우리 2개는 이정수거. 형모가 시간지연으로 하나. 산토스가 승부차기 넣고 추모의미로 유니폼 올려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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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이 볼 가지고 가는 역습에서 파울.
이것도 엄연히 경고감인데 경고 안나옴. 이거 받으면 먼저 퇴장당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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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봤냐???
창훈이 발에서 장풍 나가는거~~~~
헐리웃으로 경고 안받음..ㅋㅋㅋㅋ

김치우 쓰러진거 가지고 항의하기 전에 퇴장도 줬어야 하지.
왠만하면 선수에게 악담을 자제하는 편인데 악담 들을 정도의 플레이 맞는데?
이건 축구를 하자는건지 싸움을 하자는건지?
김치우가 이번 결승 2경기 동안 호익이한테 한 플레이가 내내 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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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경고가 아님??
골 넣었으니 넘어가도 된다는 그런 안이한 판정이 우리 축구를 좀먹지.

오스마르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맞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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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오심은 아드리아노의 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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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조건 잡아야 하는 거였어.
이러고도 이들이 최우수 심판상을 받다니...


8. 형모의 분전
소위 말하는 되는날.
뒷공간 커버 완벽.
선방도 좋았고 골킥도 미스 하나 있었지만 역습 골킥도 만들었음. 얼마만에 보는 역습 골킥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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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도 잘해줬음.

그리고 사실 승부차기는 방향 하나도 못잡음..ㅎㅎ
그래도 마지막에 넣었으니~

내가 2004년 김병지의 승부차기를 막은 이운재가 떠오른다고 말했는데 바로 골킥해주는 유상훈..

9. 전술의 한계(용병술 패배)
내가 황선홍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가 전술가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는데 
이날도 느꼈음. 우리 세오는 아직 멀었다고.

단순 조동건 투입때문이 아님.

상대는 주로 수비수를 빼고 중앙미들을 넣고 가운데에서 볼을 키핑하고 앞으로 볼을 넣어주는 선수들을 넣었어. 주세종과 이석현이지.

우리는 일단 창훈이를 빼고 곽광선을 넣음.
창훈이가 부상이기에 뺀거 다 알아.

근데 지난 글에서 창훈이는 어떤 역할이다?? ㅇㅇ 돌격대장임.
상대에게는 돌격해야하는 선수가 없어진거임.

그리고 우리 수비는 상대 원톱 한명을 막기위해 라인도 내리고 수비숫자도 늘리거임.
이유는 일단 수비라인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깐.
임시 4백이 불안하니깐.
경기 중에도 철이는 그래도 기동력이 좋아서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은데
호익이는 한번 나가면 불안하더라.

실점하고 완전 굳히기로 원희가 투입.
근데 나는 이교체를 오히려 이해를 못했어.
원희 투입이 나쁜게 아님.
왜 상호를 뺀거지??

그래도 창훈이가 없는 상황에서 기동력으로 돌격을 해줄 유일한 선수인데(물론 시야는 좁지만) 빼버렸음.
상대는 수비하기 더 편해짐.
스피드 있는 선수가 조나탄 하나라 역습대비하기 편하고 점유하면서 공격할 수 있음.

아래 사진을 보며 이야기 해보자.
상호가 나가면서 종성이가 오른쪽 윙과 중앙미들 역할까지 1인 2역을 하는 플레이를 한다.
가뜩이나 전반 체력 소모가 많았는데 버거운 역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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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는 볼 전개할때 부담이 없음.
오스마르는 활동량은 좋되 스피드는 별로인데 스피드로 흔들 수 있는 선수들이 다 빠져버렸음. 대신 그의 장점인 경기전개력은 후방에서 계속 발휘가 됨.(황선홍의 교체가 성공적이라 생각.)

정상적으로 수비를 하는 상황임에도 노란 네모 공간이 텅텅 빈다.
이는 한명이 모자른 구성의 문제가 아닌 기본적으로 전술의 흠결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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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중미와 윙, 풀백이 차례로 이곳을 판다.
상대의 윙과 풀백 VS 우리 윙백 임.
항상 2대1로 싸워야 하다보니 양 센터백. 특히 자룡이가 스피드로 따라나가줘야 함.(이렇게 나가면 중앙이 허술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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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공간에 경합.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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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
여전히 노란공간은 비어있고 철이는 아드리아노를 막다가 경고를 받음.
이거 보고 좀 한심하다고 생각한건 나뿐인건가.

이렇게 20분 이상 지나야 하는거 보고.. 좀 답답했어.

즉, 서정원의 교체는 팀 밸런스를 끝까지 망쳤다고 할 수 있음.


10. 실점과 조동건
일단 실점부터 얘기하자.
로스타임에 시간 끈다고 하면서 조동건을 투입하고 바로 셋피스에서 먹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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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짧은 코너킥을 받으러 가는 거에 우리 수비수 3명이나 달려가려고 했음.
즉, 약속된 맨투맨이 없었음.

저 앞선에 조동건이 아닌 염기훈이 서 있다면 실점 안했을거라 생각.

이게 대역죄인이지 나머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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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진도 느리고 나이도 많아.
근데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기동력을 떨어뜨리는 교체를 했어.

그나마 동건이가 라인타고 다니고 스피드로 뚫으려고 했지.
특히나 오른쪽으로 계속 도는데 볼은 안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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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산토스 들어오고 나서임.
보다시피 아까 설명한 종성이 롤.
자기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

음,,, 아무리 생각해도 동건이보단 승범이가 나은 선택이었는데 아쉽네.
감독의 잘못된 선택이라 봐.


11. 마치며
승부차기는 쫄깃쫄깃 했고..
끝나자 모르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안는 나를 볼 수 있었음.

그래 나도 참 간절했어.
간절히 바라니 온 우주의 힘이.... 응???

모두들 고생 많았다는,,,
이제 오프시즌에는 씹고 즐기며 다른 취미를 하며 살아야지~

내년에도 아챔 경기가 추가 되는게 참 좋다~
내팀 경기를 더 볼 수 있으니.

마지막으로 코치진에게 당부하고 싶은건
안이하고 쉽게 판단하지 않아줬으면 함.

우리는 수원이니깐,,,
선수들 나가도 베스트 멤버는 어느정도 유지 되었으니깐...
작년에 2위 했으니깐..

이런 마인드로 선수들 구성하고 전술 짰다가 어떻게 되었지??
제발 간절하고 제대로 된 마인드로 준비해줬음 좋겠네.
그리고 선수뿐 아니라 전술적인 마인드를 가진 코치진이 하나 왔음 좋겠어.

그럼. 끝~~~


덧. 우승컵은~~ 우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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