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관람 후기] 감바오사카 VS 비셀고베 (상)

by 마스다 posted Aug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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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공원 역에서 만난 엔도)

 

와이프가 "일본여행이라도 다녀와" 라고 했을 때 떠오른 생각은 '스이타 시립 스타디움' 이었다.

새경기장이고 *여러가지 이유로 나를 흥미롭게 만든 경기장이었기 때문이었다.

 *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2008년에 구상을 시작해 2012년부터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감바를 사랑하는 팬 서포터 등 개인과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한 법인으로부터의 기부금.

그외 일본스포츠진흥센터에서의 조성금 등으로 건설비 140억엔이 모아졌다.

 

 

그래서 아무 계획 없이 시작된 축구가 목적인 한 유부남의 일탈.  

와이프가 내게 여행이야기를 꺼낸 그 날밤에 바로 경기 예매를 끝마쳤다.

다행스럽게도 울산에서 10년간 뛰다가 이번시즌 이적한 김승규의 비셀고베가 상대였다.

 

8월 19일 오사카 관광을 시작으로 일탈이 시작되었다.

호텔 보다 가격이 싼 게스트하우스로 예매를 해서 그런지 사람들의 발소리, 대화 소리에

나는 밤새 잠을 설치면서 오전 5시 30분부터 교토 관광을 하면서 부터 모든 계획이 어긋나버렸다.

 

오전 5시 30분 부터 12시 까지 교토 관광을 하고나니 경기 시작 시간 까지 할 게 없어져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간단히 캔맥주를 먹으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3시 쯤에 경기장 근처인 반파쿠 기념 공원을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근데 모노레일을 타자마자 벌써부터 감바오사카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지하철에 올라타고 있었다.

한 두명이 아니라 모노레일 한 칸이 파랗게 보일 정도로 많은 팬들이 있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일단 저 사람들을 따라가보면 되겠지 란 생각으로 그 들과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모노레일역 계단 감바오사카의 엠블럼이 인상적이다)

 

모노레일역에서 빠져나와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엑스포 시티의 관람차와 20세기 소년으로 더욱 유명해진 반파쿠 기념공원의 조형물이 보인다.

 

 

 

 

 

 

 

 

 

무튼 모노레일역에서 엄청나게 걸었다. 20분 정도 걸었던거 같다.

아직 새경기장이라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흡연자라서 당연히 경기장 근처에서 당연히 담배를 살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걸어가다가 여성 두분과 스이타경기장이 너무 이뻐보여서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다;

 

 

 

신기하게도 경기 시작 하기 한참 전인데도 입장 줄이 엄청나게 길게 늘어져 있는 광경이 너무 신기해서 감바오사카 팬인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지금 입장하면 안에서 뭘 하면서 기다리면 되나요?"

 

돌아오는 답변은 "안에 들어가면 유소년 아이들의 축구 경기, 그리고 각종 이벤트, 그리고 마시거나 놀거나 하면서 기다린다" 라고,

내가 한국인인걸 소개 하자 오재석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축구이야기를 10분간 나누곤 같이 셀카한방 박고 헤어졌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입장하고 있는 팬들.

 

 

감바 오사카의 리틀치어리더들의 공연..

 

 

와 이거 너무 길다 칼럼니스트들 존경함;

 

나머지 이야기는 다시 적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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