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흑역사

by 포항유사장 posted Ju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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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추억?



정확히는 언젠지 기억나지 않는데 1998년-2000년쯤

매일 어머니 손 붙들고 스틸야드 갔었는데

3살 어린 동생과 단 둘이 보러갔어.

혼자갈땐 늘 남문으로 가서 현재 원정석에 앉다가

그 날은 E석(청암존)에 앉음 이상하게 분명 그때 거기에 원정응원단이

있었음.

안양 형들이었는데

포항이 지고 있었고 나랑 동생을 놀림

"안양 LG 치타스 오오오 오오오 안양LG 치타스 오오오오"

이 응원가를 부르면서 갑자기 동생이 울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게

안양형 다리를 깨물고 도밍갔음 울 서포터 쪽으로ㅋㅋㅋㅋㅋㅋ


경기가 끝나고 안양형들 앞으론 무서워서 못지나가겠고 돌아가다가

그 쉬운 길을 잃어버림.

어떻게 스틸야드는 벗어났는데 집에가는 길을 못찾겠고 동생은 또 울고

그런제 갑자기 어떤형들이 다가와서 왜 우냐고 길 잃어버렸냐고

어린 나랑 동생을 업고 우리집쪽으로 2킬로나 걸어줌

그리고 반대방향으로 집에 감

물론 그 형들 얼굴은 기억도 안나고 나이도 어땟는지 아무것도
기억 안나는데 그냥 따뜻했던?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음.

확실한건 그때는 지금보다 사람들니 따뜻했던것 같음


그리고 그때 안양형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