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데이터] 안양 살아날까

by 잠잘까 posted May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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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우연한 발견이었다. ㅡ.ㅡ


아래 @아냥만세 횽 글 읽고서 그간 안양이 어떤지 살펴보기 위해 요 며칠 전북글에서 언급한 tsr과 pdo를 계산해 봤다.

자세한건 걍 위에 손수...계산한 결과물을...ㅠ 글씨 악평은 하지 말자. ㅠ


세부적으로 설명하면

안양은 작년까지는 전형적인 약(...)팀으로 분류할 수 있다. Tsr의 경우, 강팀은 특정 수치를 밟아간다.(물론 예외도 있다) 대다수의 강팀은 0.5를 넘어서 0.6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약팀의 경우 평균인 0.5보다 아래에 위치한다. Tsr은 승점과 연관관계가 높은데 이게 높을 수록 승점을 많이 얻는다고 볼 수 있으며(r2값이 0.66), 이는 리그를 치룰수록 더 명확한 값을 얻을 수 있다.

지난 3년간 안양은 0.5 이하의 tsr을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tsr이 높아진것을 볼 수 있는데 (0.44->0.498) 이는 공격과 수비 전 부분에서 좋아졌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경기내용이 좋아졌는지는 나도 모르겠다.(결과값은 좋지만 내용은 안좋을 수 있으니) 여기에 감독교체라는 변수까지 있다.


Pdo는 팀의 운빨 측정기로 1000이 평균이다. 물론 팀마다 고유의 pdo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중반 pdo, 그리고 그간 팀의 역대 pdo를 비교해 이 팀의 흥망성쇠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이게 낮다면 나중에 좋아질 것이고, 이게 높다면 나중에 떨어진다.

낮고 높음의 역할은 유효 슈팅당 득점과 피유효슈팅당 실점으로 계산된다. 처음에 이걸 보면 성적 좋은 팀이 한 1500을 찍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대개다 1100~900대 사이에 위치하며, 개리그 같은 경우는 좀 특이한지라 1200~800선을 띤다.

안양은 지난 3년간 pdo가 1000점대로 딱 중위권에 위치하는 팀으로 분류될 것 같다. (실제로 안양의 실제성적 역시 그러했다)




내가 이 데이터를 처음 보고서 가장 눈여겨본 건 이 데이터 2개를 결합하는 일이었다.

과거 4개의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Tsr 1,2편

http://www.kfootball.org/best/2871133

https://www.kfootball.org/index.php?_filter=search&mid=board&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Tsr&page=1&division=-2902529&document_srl=2879014




Pdo 1,2편

https://www.kfootball.org/index.php?_filter=search&mid=best&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Pdo&document_srl=2973934

https://www.kfootball.org/index.php?_filter=search&mid=best&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Pdo&document_srl=2973946



이 당시 바쁘기도 했고 힘에 부치기도 해서 포기했지만...
당시 이 둘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이것저것 보여주려는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장편으로 글을 쓴거였고. 문제는 해당데이터에 부합하는 결과가 없다(있긴 있었는데 당시 글쓸때엔 딱 맞는 상황의 팀은 없었음)라는게 걸렸다. 간단히 말해 난 향후 팀 성적 예측을 하고 싶었음.



그리고 오늘 발견했다. ㅡ,ㅡ 난 그냥 안양 최근 어떤지 살펴볼려고 한건데...


성적이 좋지 않은 클럽(승점이 낮은)이 tsr이 높다? 라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승점이 높은 팀일수록 tsr도 높은게 당연한데 tsr은 높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는 말은 운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경기결과 데이터 값은 좋은데 성적은 허탕치는 팀.

하지만 언제나 운이 나쁠 수는 없기에 언젠가는 성적이 올라간다. 왜냐면 경기지배력이 높기 때문. 다만 단지 tsr로 그걸 평가(성적 향후 상승)하기에는 너무 근거가 적다. r2값이 0.66이므로 높은 신뢰도긴 하나 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초반 데이터는 극히 적기에 요동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 데이터 자체가 경기수가 많을 수록 정교해 지기에 초반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할땐 오류를 쉽게 범한다.

그래서 필요한게 운빨 측정기인 pdo다.

Pdo가 낮은 팀은 언젠가 올라간다. 유효슈팅당 득점 (공격) 이 좋아지든, 상대편 유효슈팅당 실점(수비)이 좋아지든. 어떤 부분이 좋아져서 1000점대가 된다.

근데 pdo가 낮은 팀이 언젠가 좋아진다고 하면 뭔가 좀 이상할 것이다. 그럼 당연히 시작부터 낮아야 하는게 좋은거 아닌가?

그래서 필요한게 tsr이다. 경기지배력이 높은데 성적이 나쁜건 운이 안좋다는 말인데 앞선 2개의 데이터가 그걸 표현한다.

올해 안양은? 8경기까지 tsr이 0.56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높다. 근데 pdo는 900점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난 3년간 안양의 pdo는 1000점대) 그리고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이말은 안양은 현 시점에서보다 성적이 상승할 것이다. 왜냐면 경기지배력은 높은데 (tsr 높음) 운이 좋지 않다는 (pdo낮음) 사례를 따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Tsr이 (경기지배력) 낮고 pdo도 낮으면 그 팀은 그냥 그 성적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참고로 이 사례는 내가 이걸 접한 초기부터 굉장히 유용하게 퍼졌던 분석법이었다. 지금은 워낙 측정데이터가 많아서 아주 신뢰도가 높다고 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테지만...



예시 하나 들면,

이 데이터에 아주 부합한 팀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14gs(...)다. 위에 4개 링크 보다보면 초기 tsr이 높고 pdo가 낮은 팀이 있는데 그게 gs였다. 당시 글 작성할때까지만 해도 이미 pdo는 상당히 높아진터라 뭔가 예측한다는게 무리가 있었지만...결과는 아시다시피 그해 포항을 떨어뜨리고 리그 3위로 아챔권을 획득했다. Gs초반성적은 그해 10위권이었지 아마?


안양은 어떻게 될까. 솔직히 아직 경기수가 너무 적기에 뭐라 대단히 말하기엔 좀 그렇긴 하거니와, 성적은 높아졌는데 아주 미미한 증가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걍 재미로 하다가 신기한 발견을 했기에 적어본다.


뭔가 어려워 보이지만 간단히 말해

'해외 유명 분석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시즌 초 이러한 형태의 데이터를 구사하는 팀은 높은 확률로 훗날 좋은 승점을 기록한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출처 : 차삐라님 개리그 기록사이트 - 기록이 틀릴 가능성이 있기에 어느정도 감안해야한다.
내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