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은 아쉽긴 한데 축구 외적으로 재밌었어.

by 큰새 posted May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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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강이 2군을 내보내서 오늘 쉽게 이겼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탈락해서 그건 아쉽게 됐지만.

상강 팬 분들이랑 사진도 찍고 이렇게 머플러 교환도 하고 마지막에는 지하철에서 만난 분들이랑 지하철이 가는 길에 서로 서툰 영어로 얘기를 나눴는데 상강 선수들 얘기도 많이 하고 (난 엘케손은 탱크 같으며 차이후이캉은 중국 최고의 수미, 우레이는 중국 축구의 전설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고 그 분들은 기안은 돈은 겁나 많이 받으면서 골은 못 넣는다고 까심.)

선화 서포터즈에 대해 나쁜 기억이 있어서 상강의 라이벌인 선화도 같이 깠는데 그 분들이 말씀하시길 "걔네 원래 그럼 ㅇㅇ 선화 서포터즈들은 아챔 가면 한국이든 일본이든 호주든 나라까지 싸잡아 욕하고 리그에서도 욕 너무 심함."

우리 위봉이 형님 소식이 궁금했는데 한국 넷에선 소식을 찾을 수 없어서 그것도 여쭤보니 텐진에서 코치 하고 계시다고 알려주시더라.

상하이어로 간단한 인삿말도 배웠고 반대로 그 분들께 한국어로 인삿말 가르쳐드리기도 하고 처음 만났는데도 많이 친해져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헤어졌음.

결론은 아챔에선 경기를 못 했거나 결과가 안 좋았더라도 이런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