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글에 대한 까칠한 답변? 관련한 내 이야기

by 유지환 posted Feb 23,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을 뜨겁게 달군 싸움에 참전하려다 퇴근길에 졸도한 사람이 와서,

다른 내용의 글을 써봅니다.

 

 

https://www.kfootball.org/4594625

위 링크에 있던 글 관련해서

답변 좀 좋게 하면 어떻냐, 라는 내용에 대해서 밑에 반론이 나왔길래 이제야 읽었어.

(https://www.kfootball.org/board/4598065)

 

 

뭐 내가 낸 의견이었으니 나도 반론을 하자면,
경기장 어떤 섹터에서 경기가 잘 보이냐, 라는 질문은 내가 보기엔
최소한 경기장에 찾아가 본 사람들이 주관적 경험을 통해서 전달해줄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에서 축구장에 직접 찾아가서 어떤 섹터가 어떻더라, 라고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다고 생각되지 않음. 어느정도 자주 찾아가고 해야 그것도 공유할만큼 정보가 쌓이니까.

 

물론 예시에 든 내용들은 충분히 검색해보고 찾을 수 있는 정보지만
내가 보기에 아까? 나왔던 그 질문은 검색에 자신이 없으면 물어볼만도 한 질문이었다고 생각해.
특정 경기장의 특정 섹터가 시야가 어떤지 에 대한 건 특히 많이 있을 정보도 아니고,

내일 경기가 있어서 보러가고 싶은데 티켓은 지금 당장 사야겠고 할 때

그래도 경험이 많겠거니 싶은 축구커뮤니티에 물어보는 것만큼 빠른 해결방법도 없지 않을까 싶음.

 

 

그런 발상 경로로 이 곳에, 우리가 보기엔 엄청 사소한 질문하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

근데 그걸 우리가 굳이 우리 잣대를 들이대면서 쫓아내듯 홀대해야 하나?

 

성의가 없다? 그걸 왜 우리가 판단해.
여기가 무슨 대단한 집단이라고 질문 하나 하는데 뭐 어느 정도의 성의를 보여줘야해.

정 성의없다 싶으면, 그냥 씹고 넘어가도 되는 거잖아? 왜 굳이 시비걸듯 댓글을 다는 건지 잘 모르겠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괜히 있나?

하다 못해 질문이 어그로성이거나 진짜 엄청 사소한 얘기거나, 시비조로 써있었으면 모르겠는데

난 그 질문 글이 그렇게 읽힐 만한 근거가 있나 싶다.

 

검색의 생활화, 좋지.

남 귀찮게 안 하고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제일 좋지.

근데 질문이 제일 빠른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 그리고 그거에 답해주고 싶은 사람은 답하면 되는 거였잖아.

언제부터 남이 도와달라고 하는 걸 고깝게 보는게 당연한 세상이 된거냐.

왜 이 게시판이, 여기 자주 드나드는 우리들이 텃세를 부리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곳이 되는거냐고 물어보고 싶다.

 

 

감나무 얘기만큼 멋지진 않지만 나도 하나 쓴다.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