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를 대하는 한국 미디어들의 일반적인 편견

by 신감독님 posted Feb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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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21&aid=0001880188

 

"축구 사랑이 각별했던 시진핑 주석의 부임 첫해인 2013년 6월 15일 중국 대표팀이 홈에서 태국에게 1-4로 패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시진핑 주석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모든 것을 동원해 패인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것이 '축구 굴기'의 시작이었다. 
시진핑 주석의 주도에 중국의 재벌들도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부동산 그룹인 헝다가 소유 하고 있는 광저우 헝다는 선수 영입을 위한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지분 50%를 사들이면서 선수 영입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났다. "

 

"지금과 같이 중국 클럽들이 해외 선수 영입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진핑 주석의 꿈인 "중국의 월드컵 본선진출, 중국에서 월드컵 개최, 중국의 월드컵 우승"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시 주석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개발공에서도 흔히 보입니다만 미디어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축구를 보는 관점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중국의 주석 시진핑의 주도하에 대기업이 투자를 거듭하고 있을 뿐 -> 시진핑의 임기가 끝나면 이런 투자도 알 수 없게 된다.

 

시진핑이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대기업들이 회수가 불가능한 돈을 밑도 끝도 없이 써대고 있다고 생각하면 머니파워에 밀려 괜찮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긴 커녕 리그의 유망주와 인기선수를 CSL에 빼앗기고 있는 입장에서 얼마나 그럴듯하게 들리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이야 말로 현실을 보지 않으려 일부러 편견을 고집하는 것과 같습니다.

CSL은 리그와 클럽의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실제로도 투자기업들의 실제 수치적인 성장결과가 아웃풋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멀게는 클럽으로 자신의 회사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홍보하던 주쥔부터 근래의 부동산 기업인 헝다, 푸리 등 축구클럽이 모기업의 매출에 좋은 영향을 이끌어낸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시진핑의 취향을 맞춰준다면 그냥 적절하게 클럽당 5~600억원 정도로만 써도 충분합니다. 과거 헝다가 첫 ACL 우승했던 시절의 투자규모인데요. 지금 CSL의 상위클럽들이 올시즌 이적시장에 천억에서 이천억 사이의 자금을 투자하는 건 ACL 우승보다는 타도 헝다와 CSL 우승입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이게 시진핑 때문이 아니라 '돈'이 되기 때문이라니까요!

 

헝다가 AFC로부터 제재를 받으리란 예상을 하면서도 ACL 결승전에서 유니폼 스폰서를 바꾸고 우승 세레모니에 모기업의 이미지 버스를 피치 위로 올린 것도 시진핑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여러 제재를 받으면서까지 그런 걸 해야할 금전적 이유가 충분했기 떄문입니다.

 

중국 FA이 작년 12월 연고이전 제한규정을 왜 발표했을까요?

표면적으로는 그들이 연고지 개념이나 지역밀착적 클럽운영 같은 것에 눈을 뜬 것처럼 발표했습니다만 실상은 CSL과 갑리그의 클럽경영을 노리는 기업들이 폭주하면서 클럽가치가 무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알리바바나 상하이의 상강같은 메머드급 기업은 그대로 대도시 클럽의 지분이나 경영권을 인수할 수도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지방의 클럽을 인수하여 대도시로 연고이전 시키는 방법도 일반적이었거든요. 이런 방법은 여러 부작용이 있는데 역시 경제적으로도 해당 클럽 및 리그 내의 다른 클럽의 가치 또한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축구클럽을 좀 더 넓은 시장에서 경영하고 싶다면 갑리그 혹은 을리그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분명 중국과 한국은 시장의 규모나 여러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돈이 되는 리그의 발전모델이 중국이 될 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중국리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갖고 있어야 K리그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인의 성공을 그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시기와 질투로만 해석한다면 자신의 발전 또한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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