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경남은 우승하지 않고 플옵을 거쳐서 승격할 것입니다.

by 흐히히흐헤헤 posted Feb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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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물론 승격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승하지 않고 2~4위 중 하나의 순위를 기록한 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승하지 '못하고'가 아니라 우승하지 '않고'라는 것입니다. 김종부 감독은 시즌 중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 몇 경기를 져서 우승을 놓치고 플옵에 진출하더라도, 플옵에서 경남이 전력을 다해 경기한다면 상대팀들을 가볍게 이기고 승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사실 경남의 전력은 레알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뮌헨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나 스완지, 볼프스부르크나 광저우헝다 정도의 팀들을 깨부술 정도는 됩니다.
경남의 어린 선수들은 챌린지의 이승우, 외데가르드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한국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입니다. 5년 후 발매된 FM 시리즈에서 이들의 능력치는 눈이 시릴 정도로 짙은색으로 도배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김종부 감독은 이들을 경기에 많이 출장시켜 대형 선수로 길러낼 것입니다.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GS의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질 초겨울의 수요일, 창원축구센터는 경남의 아름답고 강력한 축구에 매료된 경남도민들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경기장을 매진시키고도 남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축구센터의 뒷산에서 경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경남은 1차전과 2차전 모두에서 대승을 거두고 축구의 제왕이 2년만에 클래식에 복귀함을 알리며 승격할 것입니다.
이 감동적인 승리의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개리그의 2017년 평균관중은 전년대비 300% 이상 증가할 것이고, 축구에서 시장성을 발견한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해 광저우헝다에 팔려갔던 호비뉴와 굴라트, 잭슨마르티네즈가 K리그에 진출할 것입니다.
제가 경남의 우승이 아닌 플옵진출 후 승격을 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남과 같은 팀이 쉽게 우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주전급 선수들만 계속 기용해 싱겁게 우승하는것보다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해 월드클래스가 되고, 플옵을 거쳐 극적으로 승격하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축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것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훨씬 가치있는 일입니다. 절대로 경남이 그냥 우승할때보다 플옵을 거쳐서 승격할때 저한테 5천포가 더 들어와서가 아닙니다.
경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