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협, 성과 시 단위의 연고이전 금지 발표

by 신감독님 posted Nov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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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협이 11월 26일 서안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일하는 중간에 짬짬이 해석하여 올려서 번역이 다소 거칩니다...)

 

 

1. CSL, 갑, 을리그의 모든 클럽은 1월 10일까지 클럽양도를 완료할 것

2. 그 이후 성(한국의 '도' 개념)을 뛰어넘는 연고이전 금지

3. 지역과 시의 명칭을 클럽명으로 하는 클럽은 타 시의 연고이전 금지

 

94년 프로리그 창설 이후 21년 간 200여 차례에 가까운 연고이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빈번한 클럽양도와 연고이전은 줄곧 프로리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왔습니다.

중국축협의 이번 결정은 매우 확고하며 돌연한 발표는 반드시 규정에 따라 처리하게 할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연고이전을 시도한다면 중국축협은 단호히 해당 클럽의 클럽 라이센스를 회수할 것입니다.

 

이미 2015년 1월 '클럽의 타지역 연고이전 금지'의 제의를 고려하였으며 조사와 숙고의 기간을 거쳐 중국축협은 클럽양도와 연고이전 행위의 규범을 정식 선포하였습니다.

 

중국 축구계 클럽은 한 도시의 일부분이며 서포터는 시련에도 클럽과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연고정착의 문화가 이미 자리잡았습니다. 클럽은 오직 한 도시에서 뿌리를 내려가야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지 과도한 연고이전은 중국축구의 혼란과 발전의 저해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클럽이 안정적으로 한 곳의 연고지에 있는 것이 자신만의 서포터 문화를 기르고 중국 축구 발전의 적극적인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보도된 내용은 이상과 같습니다.

 

지난 달까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가 지자체 정부의 비협조로 연고지를 션전으로 옮긴다는 소동이 있었는데 일단 내년 1월까지 이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연고이전은 못하겠네요. 

 

중국 프로축구가 K리그보다 빠른 시점에 승강제를 비롯한 여러 디테일하며 훌륭한 리그 시스템을 갖추고도 과도한 연고이전이 문제였는데 이로서 연고이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규정이 발표되어 이번에도 역시 K리그보다 한발 빨리 간다는 느낌입니다.

 

양도에 대한 규정은 엄격하지 않지만 갑리그의 인수도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니만큼 새롭게 축구시장에 진입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클럽이 없을 경우 신규창단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K리그에서 이제 더이상의 연고이전이나 클럽양도는 일어날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만 리그의 규정이 이를 명시하고 있느냐 아니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이제라도 리그 규정에서 연고이전의 정의와 범위를 한정하는 규정이 생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