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건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

by geo철 posted Sep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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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다분히 내 개인적인 관점에서 짜능나는 부분만 모아모아 적은거임.

 

1. 리그 일정상 중요한 시점의 차출

승강 직전의 키포인트 시점에 선수 및 스탭 차출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어서 문제되는거야 잘 아는 사실

내 팀이 가장 중요한 리그를 치르는 시점에 리그 대신 다른거에 힘을 분산시키는거는 내키지 않는게 당연

 

2. 청춘FC 팬들의 인식 문제

청춘FC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K리그를 자주 보지 않는데 청춘FC의 입소문을 타고 본 케이스가 꾀나 많음.

이 사람들의 문제가 청춘FC의 실력을 과신하는 부류가 많다는거?

마치 개클에서 바로 성공할수 있는 수준인데 기회의 박탈로 인하여 자기 자리를 못구한 경우로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음.

이러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프로구단은 기회를 박탈시킨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어.

즉, 청춘FC라는 절대선과 기회를 박탈한 프로구단이라는 절대악의 대결구도로 인지하는 사람이 어느정도 규모가 된다는거.

이상태면 이기면 아마 상대로 과도하게 밀어붙인 프로따위, 비기거나 지면 실력도 없는데 우리 청춘FC 안뽑은 프로따위

이런 말도 안되는 패턴이 또 나올 가능성이 높음.

 

3. 공중파 출연에 대한 과잉 기대심

공중파 중요하지, 근데 공중파는 단발성으로 추진한다고 큰 전환점이 될 수 없음.

MLS가 자기돈 부어가면서 공중파에 팬층을 잡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

근데 국대에 개클선수 하나 들어오면 마치 갑자기 발탁된 신데렐라처럼 신기해하는 이나라 축구판에서

공중파 1번 방송나간다고 주위를 환기한다? 이건 과잉기대야

정기적으로 매체를 타고 접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씩 인식이 올라가겠지만.

이런 이벤트성 매치 한번으로 엄청 뭔가 개선될 것이라는 여지는 과잉 기대라고 생각함.

10월에 방송하면 1달지나면 리그 끝나 겨울시즌되면 각팀 빠들도 할일 없어서 지루해 죽겠는데

여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던 사람들이 우와 하고 계속 그 관심 유지해 줄까?

 

4. K클 중심의 연맹 운영

연맹의 모든 행정력의 기준은 K클에 맞춰져 있어.

물론 다른나라처럼 1부, 2부가 아예 독립적인 예산과 행정으로 돌아가긴 어려운건 인정.

하지만, 그렇다고 1부 기준으로 방송, 홍보, 일정 다 잡고 2부는 끼워넣기식으로 운영하는 연맹에서

이번 이벤트를 기회로 2부에 관심을 환기하려고 할까?

아니면, 우린 이렇게 공중파 섭외까지 해줬는데 관중이 안느는건 태생적 한계고 구단의 노력부족이라고 할까?

내가 여태 보아온 연맹이면 후자일 가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봄.

그럼 오히려 이번을 기회로 일말의 기대와 관심을 가졌던 기존 지지자나 신규 지지자에게 모두 박탈감만 줄꺼임.

 

5.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

프로 보면서 기대도 많이 했고 아쉽게 떠났다고 생각하는 모 선수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은 분명 있어.

근데 지금 판짜논거 보면 방송탔을때 저렇게 좋은 선수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훈련도 못시키고 내 보낸 구단으로

우리 팀을 바라보는 분탕종자가 분명 나타날꺼라는 우려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그때 그 선수가 우리팀 전술에 어울리지 못한 역할을 하였기에 헤어진건 어쩔수 없는건데

왜 구단 사정따위 고려 안하고 안타깝기만 한 신파가 되야 하는걸까...

프로는 능력이야 결국 이야기거리는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지만 스토리가 능력과 성적을 담보하는건 아니라고

몇몇 선수들이 우리뿐 아니라 다른 프로, 실업, K3에서 뛰다가 적응못하고 내보내진 경력이 있는데 그 팀 지지자 기분이 좋기만 할까?

 

정리.

난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팀 선수들과 스탭선생님들이 집중을 못해야 되는 이 상황도 싫고.

나가기만하면 결국 우리에게 조명이 아니라 지탄이 올 수 있을법한 상황은 더 싫고.

프로라는 꿈을 바라본다는 사람들에게 능력이 아니라 스토리를 먼저 들이밀면서 과거의 우리를 이야기 할 상황은 더더욱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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