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부) 모든 것은 문자 하나로 시작되었다.

by 리오넬V메하사 posted Jul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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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려고 글 쓰는게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15년 4월 24일 전 여친과 썸타고 있을때 허세 반 호기심 반으로 조혈모 세포 기증 신청을 하였음.

예나 지금이나 주사기가 무서웠던 나지만 그때 만큼은 멋지게는 아니지만 담담하게 피를 뽑았음 ㅋ

각설하고 기증신청을 한 것이 잊혀질 즈음.... 7월 8일 당시 나는 화스트페이스 상황이라는 군대의 이벤트 퀘스트를 달성하려고 이리뛰고 저리뛰다보니 문자가 와 있었음.

순간 든 생각은 이거 하늘에서 점 찍어준 사람만 된다면서요? 쨋든 담담하게 사무실 선임들과 얘기했는데 전부 알아서해라고 하였음. 쳇.....

근데 문제는 가족들이었음. 솔직히 귀하게 키운 아들이 갑자기 신체기증을 하겠다고 하면 어떤 부모가 찬성하겠냐만..... 요즘에는 부작용 거의 없다. 헌혈방식으로 한다. 아프지도 않다. 며칠지나면 내 골수는 다시 만들어진다 등등해서 어찌저찌 허락을 받아냈음.

진짜 이때 부모님과 갈등이 ㅎㄷㄷ했지.....

그 후 일정을 맞춰 2차 유전자 검사까지 피 검사를 실시하고 국방일보 기자와 통화도 했음 ㅋㅋ

기증하면 내가 국방일보에 실린다나 뭐라나?ㅋㅋㅋ

그리고 오늘 결과가 나왔음 ㅋ

어떨꺼 같음?

환자와 100% 일치한다고 함.



그래서 마냥 들떠서 국장일보에 실릴 일만 기다리고 있는데 코디쌤께서 하시는 말씀. "메하사님과 같이 검사를 받으신 분이 있는데 그분도 100%일치하시고 검사를 먼저 받으신데다 집도 병원에 가까우셔서.... 그 분이 하시기로 환자분과 얘기가 되었습니다."

네? 네? 100%일치하는게 지금 3명이나 있네요? 하늘이 점 찍어준거 맞아여 이거? 가능성이 로또보다 희박하다메여 ㅋㅋㅋㅋ

쨋든 다시 사무실, 중대와 얘기했는데 전부 뿜었음;;;; 그런 일이 있냐고 국방일보 어쩔꺼냐고 막 그럼 ㅋㅋㅋ 쳇.... 역시 카메라하고 나하고는 안 맞는듯;;;;;;


그리고 가족들은 한 숨 던거 같음;;;;;;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도와주니 부모님은 좀 좋아하시는 듯 함......ㅠㅠ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의 결론은 이거야.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해라. 누군가에게는 정말 당신의 골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신청하는 것도 안 힘들다. 헌혈의 집 가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피 조금 뽑으면 된다. 그리고 만약 일치하는 사람이 나와서 기증을 한다고 해도 옜날처럼 골반에 구멍 뚫는 형식이 아니라 혈장헌혈처럼 뽑는다. 고로 힘들지도 아프지도 않아. 무섭긴 하겠지만.ㅋㅋ

무튼 축구보기 전에 헌혈의 집 들려서 헌혈실시하면서 기증신청까지 같이하고 축구보러 가라. 기분 좀 남다를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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