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원정석 걸개 사건에 대해...

by 축덕아님 posted May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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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덧붙여 정리해본다.

 

이번 시즌 예고 없이 전북 구단이 북패, 수원,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원정석을 줄이기로 했다. 물론 이는 구단 홈페이지 등에서 팬들의 손가락을 통해 꾸준히 나오고 있던 의견이었다. 애시당초에 전주성을 비롯한 2002 월드컵에 사용하기 위해 설계/건축한 경기장들은 숭의 경기장 처럼 원정석이라는 개념에 대한 설계 자체가 되어 있지 않았고 경기장 또한 구단 소유가 아니므로 구단이 경기장 구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가변적인 시설물을 설치할 수 밖에 없다.

 

또한 구단에서는 애시당초에 전 경기에 원정석을 줄일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니라 우리가 원정 경기를 갔을 때 원정석 규모에 제한을 받는 상대 구단과의 경기에 한하여 똑같이 적용해 주려는 생각이었기에 펜스 보다는 원정석을 5~6석정도 가리는 통천을 활용하는 듯 하다.

 

여기서 개인적은 생각을 덧 붙이자면 애시당초에 원정 관중과의 격리를 생각한다면 펜스를 2중으로 쳐서 아예 1개 섹터를 폐쇄하고 구분한다면 가장 안전하고 좋겠지만 1년에 4~5 경기에 쓰려고 그렇게까지 하는건 내가 생각해도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고로 구단에서는 통천을 통해 5~6석정도 구분을 두고 시큐리티 요원이나 경찰 협조를 통한 경찰병력을 배치하는 것으로 대신하려 한 듯 하다. 어찌보면 펜스를 통로 가운데 1줄만 쳐서 원정석을 구분하는 것은 통천으로 5~6석을 가리는 것보다 물리적으로 더 가까우니 위험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름 전북 구단도 고심한 것 같고 통천 내용이 "全北天下" 인 것은 전북의 홈 경기장이니 구단이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솔직히 그게 마음에 안들면 닭장이나 난지도 원정석 2층에 있는 통천에 해당 구단 관련 광고나 상징물도 떼 달라고 해라.)

 

여기서 핵심인 원정 응원단이 홈팀 경기장에 홈팀 응원하는 걸개가 있다고 또는 원정석이 좁다고 해서 그것을 무단으로 뜯어낸 것인데 이 행동은 한교원의 행동마냥 변명의 여지 없이 분명 원정 응원단이 잘못한거고 원정석이 좁거나 불편한 점이 있어 추가적인 요청사항이 있으면 원정팀 구단 관계자를 통해 홈팀 구단 관계자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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