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전 후기(04.19. H)

by Blueshine posted Apr 2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어제 간략히 울산 전 후기를 쓰고 GS전 후기를 쓰는데 날라갔음.

두번 쓰기 귀찮아서 잤음..

 

똑 같은 내용 더 간단히 그대로 써볼 예정.

 

1. 경기 전

셔틀버스 사람 많음. 역시나 GS빠와 함께 하는 셔틀 버스..ㅋㅋ

 

선발명단을 보니 전남, 울산전의 로테이션은 비기기에 가까운 선발이라고 한다면, GS전 선발은 이기기 위한 선발. 서감독이 독을 품고 나왔음.

 

드디어 정성룡이 서브 명단에 들어옴.

신범철 코치가 날리는 슛마다 먹히는걸 보니 아직 몸 올라오려면 시간이 필요.

그에 비해 노동건은 연습 때 날라 다님

 

연습을 보니 상호와 정진이 날라 다님. 그러나 알고보니 둘다 부상,, 뭔가 하나 해줄걸로 예상했는데 만족.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묵념함. 내 앞에 있는 초등학생도 잘하는데 GS빠들은 탐치고 끝까지 썹팅함. 내가 그래서 역사를 쓰는 GS빠라고 한 거임. S석이 안들린다는거는 핑계.

 

정치인들 이럴때만 와서 홍보하는거 진짜 별로. 특히 염시장은 엄청난 야유 받음.

 

건하느님 오랜만,, 그냥 짠해.

따님이 그렇게 컸네.

 

 

2. 대세야 슛팅 안할거야?

정대세는 전반에 슛팅을 아꼈어. 무조건 자기 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

상호가 잘 파고 들기도 하고,,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패스를 하다보니 상대에게 꽤 까다롭게 보였다는,,

가끔은 슛 좀 날려주지,, 하는 바람이..

 

하지만 정대세의 이타적 플레이에 한골 적립.

 

 

3. 애매모호한 실점 장면

노동건이 잘못 한건 벽의 위치

정 중앙이다보니 한쪽은 벽에 완벽하게 맡기고 한쪽을 노동건이 막아야 했는데 좀 어중간하게 위치를 만들어줬음. 그래도 워낙 몰리나가 잘 차서,, 어쩔 수 없었지만,,

 

몰리나 세레머니 위치가 W 앞이라 우리 W의 늙은 아저씨들 좀 흥분..ㅋㅋ

 

 

4. 승부를 가른 용병술

양 팀 감독의 용병술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경기력은 거의 비슷했다고 보고,, 전반 막판 양팀의 오른쪽 풀백은 나란히 부상으로 교체.

, 교체카드가 2장이 남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2번째 카드. 3번째 교체는 부상, 퇴장등 변수가 있음으로 아낄 필요가 있었고,,

 

GS는 김현성을 빼고 박주영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

김현성을?? 김현성을?? 내가 이해가 안가는 점이였음.

전반 내내 몸빵으로 수원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던 선수를 빼다니. 골을 못 넣는 플레이를 했지만 팀적으로는 분명 필요한 선수였는데 뺐음. 왠만한 몸싸움은 파울 안 불어주는 김종혁하고 케미도 잘 맞는 상황이었는데..ㅋㅋㅋ

수원을 괴롭히던 윤일록, 김현성 중 한명이 빠졌으니,, 이제 신세계가 윤일록만 잘 막아주면 되는 상황.

 

역시나 박주영은 라인을 뚫고 가기엔 팀과 호흡도 별로에 팀에서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도 없었고,, 중앙에서 볼을 지키기에는 너무나 피지컬 적으로 부족해보임. 마치 수원에서의 안정환, 성남에서의 이동국과 같은 모습. 덕분에 공격이 모두 망해버리는 결과가,,ㅋㅋㅋ

 

그에 비해 수원은 부진하던 조성진을 빼고 연제민을 투입.

이로서 구자룡보다 제민이가 앞선다는 뿌듯함..ㅋㅋㅋ

굳이 수비수를 넣는다는 의미보다는 이미 경고를 받은 조성진이 또 경고를 받는 것을 방지하려는게 아닐까. ,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는 싹을 끊는다는 거지.

 

수원의 마지막 교체는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서정진, 염기훈이 아닌 권창훈이었음.

그리고 들어온 선수는 카이오. 수비진의 보강이 아니라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메꾸고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 결국 이 선택은 상대를 완전히 깨버리는 묘수 였어.

 

 

5. 골 잔치

후반에만 4!

 

2번째 골은 최근 수원에서 자주 나오는 패턴. 정대세가 이타적으로 바뀌면서 계속 나옴.

한쪽 사이드를 완전히 돌파하고 정대세가 처리하는 척 하며 상대 수비수의 눈을 전체적으로 속이면 쉐도우나 반대 쪽 윙에게 오히려 찬스가 나오는 상황.

 

3번째 골은 원래 헤딩 잘하는 녀석이 골 넣음. 진짜 멋졌음.

 

4번째 골은 김진규를 약올리며 골 넣은듯한 느낌이 들었고, 5번째 골까지 정대세가 마무리!

 

 

6. 위기 상황?

3번째 골 넣고 위기상황이 몇번 있었는데 이상하게 노동건이 다 막을 것 같은 느낌이..

이날도 킥은 개판이었는데 상대랑 11이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각 줄여서 나오는걸 무지하게 잘하네.

 

후반 위험상황에서 아주 잘 막아줬음.

 

조성진이 이상하게 작년보다 못하네. 홍철도 빠르긴 하다만 안정감은 작년보다 못하고,,

연제민이 잘 들어간 것 같고,, 홍철은 사실 파울로 불릴걸 김종혁이 다 넘어간 듯.

 

센터백을 보면 성진-상기, 상민-제민 조합이 딱딱 좋을 듯. 로테이션 기대해 봄.

 

 

7. 선수 보호 해주면 안되나요?

이날 심판은 선수 보호에 빵점이었음.

먼저 상호는 상대선수의 반칙성 충돌에 의해 입에서 피가 철철,, 그러나 반칙 불인정.

 

염기훈이 빈공간 돌파할 때 김진규의 경고성 바디어택은 그냥 파울

 

정대세가 먼저 등지고 볼 잡고 있을 때 뒤에서 냅다 걷어차는 김진규,,는 그냥 파울.

 

염기훈이 돌파할 때 일부러 태클 피하려고 높이 뛰었는데 거기까지 따라오는 태클..

 

서정원 감독이 흥분한 이유가 이 플레이가 후반에 벤치 앞에서 일어남.

대기심한테 항의해도 똑같이 발생. 김종혁은 그냥 웃고만 있음. 진짜 짜증남.

내 자리가 벤치 근처인데 서감독이 왜 파울 아니냐고 계속 항의하고,,

멘탈 병신된 GS 주장과 전주장은 수원 벤치랑 시비 붙고,, 고종수 열받고,,

 

 

8. 상대팀 경기력

그나마 수비는 나은 팀, 공격은 더욱 답 없음.

 

의외로 오스마르에게 꽤 많은 의존을 하는 듯. , 수 모두.

이 선수는 예전 우리팀의 주닝요와 비슷한 스타일. 기술 좋고 센스도 있으나 신체적인 능력이 많이 떨어짐. 그래서 우리나라 리그에서는 한계가 있는,,

패스의 시발점인 오스마르를 최대한 끌어 올린 후 그 패스를 끊고 양 사이드로 패스만 돌려도 상대가 허둥지둥 거림. 오스마르가 커버하는 범위가 김은선에 비해 훨씬 한정적이기에.

 

수원도 주닝요 있을 때 딜레마가 있었는데 GS도 마찬가지인듯.

있으면 패스도 잘하고 수비도 어느정도 하긴 하는데,, 결국 자기 역할을 채워주기엔 아쉬워서 다른 대안을 찾지만 모두 충족할 수 없는,,

 

수비수들은 다들 느리고,, 커버하는 수비형 미들도 한계가 있는데 윤일록 하나만 바라보기엔 문제가 있지. 그렇다고 중앙 조합하는 공격은 조잡해서 뺏기기 마련이고.

 

 

9. 좋은 경기력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수비에서 조성진과 홍철이 부진하면서 위험장면이 계속 만들어짐.

 

정대세의 이타적 플레이, 상호의 활동량과 위치선정, 절정의 염기훈 왼발, 양상민의 빠른 전개가 맘에 들지만 선수단의 체력은 여전히 걱정거리.

 

나는 이제 베이징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했음 좋겠는데 코치진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베이징을 홈에서 가둬두고 패고 싶거든,,

 

상호가 꽤 부상이 커보였는데 회복이 얼른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