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축구단 썰좀 풀어봄

by 고양시민축구단 posted Feb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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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궁금하지 않더라도 신비의 구단 고양시민축구단에 대해 썰좀 풀어보려고함


1. 고양이 홈경기때 평일 낮 2시경기만 고집하는 이유?

-고양은 대한민국 클럽중 하위 1%에 속하는 예산으로 운영되는 초 저예산 구단임

예산의 대부분은 시에서 받는 지원금이고 나머지는 기업후원 + 개인후원인데 사실상 미미하다고 보면됨

그나마 다행인건 시에서 고양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은 경기때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줌

별무리구장 와본 사람은 알겠지만 개방형의 트랙이 있는 경기장이라 평상시 트랙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이 엄청나게 많음

오후 5시, 7시등 황금시간(?)대에 경기하면 우리도 좋지만 그만큼 트랙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황금시간이기때문에 트랙 운동하는 사람들 소수의 구단직원으로 통제하기가 굉장히 힘듬

제작년인가 시즌때 경기중 트랙에서 운동하는 시민이 공에 맞아 구단에서 30여만원 치료비로 보상한적도 있었음.

고로 그나마 트랙에 사람들이 덜 나오는 오후 2시에 경기를 진행한다고함.


2. 고양시민축구단 예산에 관해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대한민국 클럽 하위 1%의 초 저예산 구단인 고양시민축구단의 팬입장에서 보면 개리그 구단들 돈없다고 그러지만 솔직히 다들 부럽기만함

개리그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리그 크삼에서 돈 좀 있는 팀들도 엄청 부러움

쫌만 잘하는 선수 있으면 인접한 파주에서 자꾸 뺏어가서 파주 진짜 명치 쎄게 때리고싶음

기업의 후원은 거의 없다고 보면되고 개인 후원이체 금액도 1년 운영하기엔 턱없이 모자른 상황임

그나마 시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으로 운영되는데 자세한 금액은 공개 못하지만 2008년에 창단해서 창단 1,2년차때는 시 지원금이 없었고 올해 받은 예산까지 1억원 안쪽에서 지원 받고있음 (1억원 찍은적은 딱 두해뿐임)

그 지원금도 승리수당이 포함 된 금액이라 전 경기 승리해야 다 받을 수 있음

cf) 할렐루야 축구단은 시에서 5억 5천만원 지원받음 (유소년축구 지원금 명목)


3. 맨날 지는데도 불구하고 김진옥감독이 경질되지 않는 이유

- 이유는 간단함 김진옥감독이 없으면 팀이 운영되기가 힘들기때문임.

감독외에도 사무업무 등 다양한 역할을 고양시민축구단 내에서 하고있음.

물론 타이틀상 여러 직함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구단에서 활동하고있지는 않음.

그러기때문에 김진옥감독이 거의 홀로 구단을 운영하다시피하고 팬들이 할 수 있는 구단 업무같은것은 조금씩 도와주고있는 상황임

구단 예산이 적은 탓에 적은 월급으로 생활하고 계시지만 지금까지 구단 운영하는 것을 보면 김진옥감독이 우리에게는 김학범 차범근 김호곤 등등 여러 대한민국의 감독들 합친 완전체와 바꾸자고해도 바꾸지 않을 그런 분임


4. 최인영플레잉코치는 어디갔는가

- 작년 한해 최인영플레잉코치가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되었음

경주와의 홈경기와 이천 원정경기에서는 실제로 풀타임을 소화하셨고 (두경기에서 힘을 다 쏟은 최인영선수는 시즌오프..)

선수들도 최인영코치를 많이 따르고 좋아하면서 구단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한해동안 고생을 많이하셨음

팬들도 RESPECT LEGEND 최인영이라는 배너를 제작해서 매 경기 걸어두었음

최인영코치 관련 기사를 보면 고양에서 무급으로 일하셨다고 하는데 실제로 무급으로 일하셨음

현재는 새로 팀을 알아보고 계신다고함

클린스만 개색기...


5. 끝으로 잡소리

- 내리그 고양국민은행시절에는 울산의 전성기 지금의 전북이 부럽지 않은 슈퍼깡패시절이라 우승은 당연하다고 느끼던 시절이라 지는게 이상했는데 지금의 고양은 이기는게 이상할 정도로 1년에 이기는 경기가 몇경기 없음

작년만 놓고보면 딱 세번이겼음 마르티스 홈, 천안 홈, 마르티스 원정 (마르티스 짱)

그러다보니 2008년 첫해 계속 지는것만 보다보니 진짜 적응하기 힘들었음 그것도 그냥 지는게 아니라 2-13으로 지거나 0-6으로 지거나 맨날 야구스코어로졌음

그때 당시 N모은행에 근무하던 은행원 이순택선수가 은행업무로 빠지면 필드플레이어 김다운이 골키퍼보고 쉬운공은 막지않고 어려운공은 잘 막는 이광재가 매주 못나와서 또 다른 필드플레이어가 골키퍼보는게 일상이였음.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 예산상황이 좋아지진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축구팀이라는 모습이 점점 갖춰져가고있고 자랑스런 고양출신 K리그 올스타였지만 다시 청주로 온 김덕수 선수에게 자극을 받았는지 선수들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임

국민은행 시절에는 느껴보지못한 내 팀에대한 소중한 감정이 해가 지날 수록 쌓여가고있음

FA컵 나가보는게 소원이였는데 올해 강제로 1라운드부터 참석이 된다고하니 3라운드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한번 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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