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즈벡전 폭력사태를 바라보며 느끼는 점.

by 부산빠냥꾼 posted Feb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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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건 아니고



이번 대한민국 U-22 vs 우즈벡 U-22 경기에서의 폭력 사태를 보면서 느낀 건



1. 우즈벡 스탭진 문제 있다.


: 간단히 말하자면 우즈벡 어린 선수들이 저 지경이 된건, 물론 선수 개개인이 거친 것도 있겠지만 그걸 적극 종용하고 방관한 스탭진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거야. 사건 이후 우즈벡 U-22 대표팀 차원에서는 사과 하나 없다는 후속보도만 봐도 그렇고 말이지.. 우즈벡 U-22 스탭들은 작금의 이 상황이 왜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는듯해. 여하간 저런 스탭진 밑에서 뛰는 우즈벡 애들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뭐 사실 당장에 한국 학원축구 무대만 둘러봐도 우즈벡 U-22처럼 뛰는 팀들 널렸어. 몇년전만 해도 프로 유스팀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왕왕 있었지. 하지만 그런 팀들은 경기는 이길지 몰라도 선수를 키우는 팀은 못되거든. 결국 그런 팀에서 뛰는 선수들은 프로 무대에 못 올라오더라구.. 그래서인지 한국축구 선수들도 의식적으로 많이 바뀌고 있고, 덕분에 이런 폭력 사태에도 프로답게 잘 참았고 경기까지 이겨버리면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는 멋진 대응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 



2. 킹스컵 주심 문제 있다. 


: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 a 의 시간동안 가장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있는건 경기장의 심판이야. 당연히 이런 상황이 터졌으면 까일 수밖에 없지. 

 


3. 그리고 한국 선수들 잘 참았고, 많이 프로다워졌다.


: 위에서 연결되는 내용이니 별 말 더 안 할게. 내가 제일 기쁜건 3번임. 



이 3개 정도? 


이 정도로 끝날만한 일을 '축구협회 무능론' 이랑 '우즈벡 혐오' 로 비화시키려고 안달복달인 기자들과 네티즌들은 이해 안됨.욕하고 헐뜯는 쓰잘데기 없는 댓글 달 시간에 심상민 선수랑 강상우 선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U-22 대표팀,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참 고맙고 대견하다고 박수나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그리고 대한축구협회는 이 기회에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우즈벡 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즈벡 U-22 스탭진들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뭐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선의 문제가 아니니까. 일단 지켜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