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그 4시즌차 K리그 팬의 소감.

by 케니 posted Oct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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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송 관련해서는 열불터집니다. 예전에 샤다라빠님이 만화로 그렸듯이 ( http://sports.media.daum.net/sports/newsview?newsId=20120420221905860 ) 폭스 스포츠는 호주 팀들의 A리그 전 경기(일부 HD중계) + ACL 전 경기(HD중계)를 합니다. 이건 아마도 축구협회가 직접 A-리그를 관리하기에 호주 국가대표팀 독점 중계와 같이 딜을 따내서 그런 거 같네요.


그리고 지난 시즌(2013/14)부터는 금요일 저녁 경기를 반드시 한 경기를 배분해서 그 경기만 공중파 SBS에서 방송하기로 되었습니다. 전 라운드 한 경기씩을 공중파 생중계를 해주는 셈이죠. 3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K리그가 못해내는 부분을 8년차 A-리그가 해내고 있습니다. 분명히 AFL, 럭비, 그리고 크리켓 등 각종 스포츠가 축구보다 크지만 스폰서도 잘 구해왔고 한국처럼 대안 없이 손 놓고 보고 있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오늘 나온 기사에 따르면,


http://www.smh.com.au/sport/soccer/abc-to-broadcast-socceroos-asian-cup-matches-and-could-bid-for-aleague-20141026-11c3fg.html


무려 공중파 ABC 방송이 2015 아시안컵 중계에도 뛰어들 것이고 추후 A-리그 중계에도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KBS죠) 이 기사에 따르면 현재 A-리그의 TV 중계권은 4년에 2억 달러(1850억 원 가량)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계약은 2017년에 끝나는데 A-리그는 현재 치솟는 인기에 무려 2배의 중계권을 예상하며 각종 스포츠 채널과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폭스 스포츠와 공중파 SBS(금요일 중계만) 하고 있는 판도에 공중파 ABC도 관심을 보일 여지가 있고 (현재 W-League 호주 여자축구리그 중계) 공중파 채널 7(작년과 올해 A-리그 올스타전 v맨유 v유벤투스와 2013년 멜버른 빅토리 v 리버풀 친선경기만 중계)및 공중파 채널 9(2002년 16경기 중계;전통적으로 럭비와 크리켓 채널), 공중파 채널 10(2007년 시드니FC와 LA갤럭시 친선경기 중계;전통적으로 크리켓 채널)도 약간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뭐랄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내온 30살 짜리 아저씨가 태어나자마자 열심히 노력해온 8살짜리 애에게 뒤쳐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 같아 씁쓸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