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앞에 글이 뭐냐하면.
http://www.kfootball.org/index.php?mid=board&page=5&document_srl=2114021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만났어.
뭐 그저께도 새벽까지 같이 술 마시고 그랬지만.
어쨋든, 둘다 야근해서 늦게 만나서
간단히 저녁먹고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둘다 어제 이야기는 안하는 분위기.
그러다가 이 친구가 나 데려다주면서
(이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왔음)
우리집 앞에서 차 세워놓고 이야기하다가
"내가 주말에 뭐하냐.."
이 얘기를 내가 먼저 꺼냈음.
"친구만나고 잠깐 뭐좀 사러 간다" 고 하길래
"그럼 그거 살때 연락해." 라고 말하고
"왜?" 이러니깐
"이쁜거 있으면 사줄게." 이러는데도
두세번 더 "왜?" 이러길래
"너가 보고싶으니깐!!" 그냥 솔직하게 말했어.
순간 정적도 흐르고 그랬지.
사실 서로 주변에 아는사람도 꽤 있고,
그중에서는 친한 사람들도 있어서.
나도 그렇고 이 친구도 그렇고 그걸 신경 안쓸수도 없었고..
이 상황까지 오니깐
뭐 괜찮은 말, 이런거는 생각 하나도 안나고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이 친구도 한 10분, 20분 정도
만약에 나중에 헤어진다면.. 등등
고민거리 털어놓으면서
나도 그거 들으면서
"그런 것들 생각 안한것도 아니다. 근데 너가 좋다."
그 친구의 결론은
"나도 이제 모르겠다. OK"
그리고
"자기도 이런저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 먼저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지금도 사실 얼떨떨하고 아무 생각이 안나...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달달한 입술.
[ 개발공 결론 ]
하나. @노용훈 횽아. 유니폼 판매는 언제? 여친 하나 입혀야겠다. ㅋ
둘. 12시 전에 집에 들어왔는데, 참 불금은 좋은 것 같아.
셋. 지금 개축따위가 눈에 들어오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