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이 뭐 그렇게 거창해야 하나 싶다.

안티파 안티패륜 등등 뭐 좋다.

근데 꼭 그렇게 거창한 슬로건을 달고, 방향성을 천명해야 하는건가 싶기도해.
애초에 총덕이 사이트를 만들때 기존 커뮤니티가 싫어서 자신이 애정을 쏟을수있는 축구 커뮤니티를 만든거잖아.

처음부터 안티파 라느니 안티패륜이 아니었다고.
물론 기저에 깔려있는 개발공 정신이 그런것같기는 하지만 말야.

내가 개발공에 있는 이유는 단 하나야.
논쟁이 생겼을때 논리와 설득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최소한의 이성과 양심이 남아있다는것.

다른사람이 개발공에 얼마나 큰 기대와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냥 이성을 가지고 내가 떠들고 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일 뿐이야.

너무 감정소모할필요없는것같어.
살기도 빡빡한 세상에, 우리끼리 둥글게 둥글게 최소한의 양심과 이성을 가지고 개발공에서 놀면 되는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