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by 남한산성 posted Nov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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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 흑자냈다는 애들 세부내역 들여다보면 뻔해. 계열사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주는 돈을 매출로 잡아서 흑자가 되는 거지. 축구판에서도 예전에 인천이 흑자냈다고 난리쳤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인천시와 관련있는 업체들이 매출액 늘려주고 이적료 터뜨려서 흑자 낸 거고 말야.


유럽 축구판 다 뒤져봐도 "돈 벌려고" 축구단 운영하는 데는 거의 없어. 맨유 인수한 미국자본은 좀 예외적인 경우라고 봐야 할 거고. 로만이 '돈 벌려고' 첼시 인수했냐? '돈 쓰려고' 인수했지. 분데스리가 구단들 같은 경우는 아예 준공익적 목적을 지닌 지역체육회 산하의 축구단들이고.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신문선 등등이 '프로라면 돈 벌어야 된다'는 개드립 날려 대면서 흑자 타령하고 안종수 같은 인간이 거기 맞장구쳐대면서 '코스닥 등록' 삽질할 때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근데 아직까지도 이런 소리 지껄이는 애덜이 있나?


축구팀이 적절한 규모의 예산을 운용하는 노하우를 습득하고 발전해 나가는 건 당연히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거기다 대고 '축구팀도 기업이다. 이윤을 내야 된다'는 오버질은 관두는 게 맞다. 그건 그 잘난 유럽도 못 해낸 위업이다. 돈 안 쓰고 흑자 냈는데 강등당하면 그게 잘 한 거냐?


미국식 프로스포츠 보고 이딴 소리 지껄이는 건 아는데, 그 동네 인구랑 경제력 그리고 중계료, 광고수익 같은 거 함 살펴 봐라. 그거 따라서 하다간 우리 가랑이가 열개라도 안 남아난다. 당장 인터넷 축구 중계 1,000원만 결제하고 보라고 해도 입에 거품 물 인간들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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