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경험 선배(?)가 전해주는 강등경험담..그리고 후폭풍

by 광주FC왕택님 posted Nov 04,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래..어차피 누군가 2팀(또는 3팀)은 챌린지로 내려오게 될것이다..



벌써부터 강등권에 있는 팀 팬들중에 이미 포기한 듯한 말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안타깝다..



바로 일년전 이맘때 나와 우리 광주팬들이 겪었던거라...그게 뭔지 아니까... 느낌 아니까..




하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은 있는거니까 벌써부터 포기하지는 말고...


강등=헬게이트 오픈이니까... 어떻게든 살아남아라!!





암튼...


작년 경험을 말해주자면..... 


작년 시즌 마지막 44라운드에.....


방송3사 카메라가 전부 우리 서포터석으로 들어오더라...


평소에는 관심도 안주던 것들이...


강등1호팀이라고 3사 카메라가 다 들어와서 찍어가는데...솔직히 화가 나고 슬펐다...



젠장...


막 좋아서 환호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닌...


1부리그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찍어가는데....


진짜 참아 보려고 해도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


그리고..진짜 기분도 멋 같은데..카메라들이 자꾸 다가와서 인터뷰하려고 하고...


나는 카메라 피해 도망다니고...진짜 짜증이였지..


작년에 영상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작년 영상속에 광주팬들의 눈물.... 이젠...곧 내려올 두팀팬들의 차례구나...




그래 강등이 되고....


제일먼저 벌어질 일들.....


떠날 선수들은 떠나는일이 벌어지겠지...


그것은 선수 본인이 원하는 부분일 수도 있고... 


구단의 사정상 팔아야 되는 부분일 수도 있고..



아시다시피... 우리 작년에 강등당하고 32명 선수중 16명이 팀을 떠났다... (이적/임대/군입대/방출등)..


수치상으로 절반이 떠났지만...사실상 BEST11에서 3명빼고 다 떠났다...


이거...진짜 생살 도려내는 느낌이더라...


마음같아서는 못가게 막고 싶지만....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그리고 그게 구단의 재정을 위한거라면...


(작년에 이적관련 잡음들이 있었지만 일단 그 얘기는 제껴두고)



예산이 줄어드는건 당연지사....


그리고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거론되던 선수들이 오지 않는 사태도 발생하고 (오고 싶지 않았겠지 2부팀으로..)


언론의 관심도 당연히 줄어들고 (안그래도 없던 관심..)






그리고 2부리그에서 맞이하게 될 첫시즌...


그래도 지난해까지 1부에서 있었으니 2부리그 쯤은 발라먹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물론 두 군바리팀 상주와 경찰이 막강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신생리그참여팀들의 수준이 만만치가 않다는 사실...


그리고 그 팀들에게 패배 당할때 몰려오는 모멸감...


진짜 정말..최악이다...



진정한 헬게이트 오픈이야...



이제 한달도 안남았네.....누군가는 내려오겠지만....마지막까지 포기하지는 말고....


마음 단단히 먹어라....



부디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