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흘리] 마무리

by 세라 posted Sep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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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아흘리 출국하는시간 맞춰서 공항 가따왔다
콜리더가 꼭 와달라고 했다. 공항에서 두시간정도
기다렸다가 드디어 만났다.사진 찍자고 또 줄서서 
기다리더라.너네들 사진기에는 내사진이 있는데
내 사진기에는 너네들 사진이 없으니
내껄로 찍자고 하니 여러명이 찍어주드라.


사우디 인터네셔널? 이라는 채널이랑 인터뷰하다보니
뱅기타러온 사우디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바람에
축덕들 말고 민간인들이랑도 사진 엄청 찍었다
대부분 "얘가 그 한국의 아흘리 팬이냐"고 묻는게 아니라
"얘가 그 공항 마중 나간애냐" 라고 묻는거 보니
사우디에서 공항 마중나간다는 의미가 어떤의미인지
궁금해지더라. 그냥 하는 얘기인지 진짜인진 모르지만
민간인들 말로는 현재 사우디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인이라고 한다. 
다들 내 이름을물어보는거 봐선 "쎄라킴"이라는 
이름보다는"공항 마중 나간애"로 기억하는 것 같다


한국어로 번역되어있는 코란 선물받았다
코란은 외국 언어로 번역하는게 허용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콜리더가 나한테 이거 사줄려고 마음먹고난뒤
찾기 엄청 어려워서 한국에서 고생좀 했다고 한다


아흘리 유니폼, 각종 굿즈, 머천다이징등등 자기들꺼
엄청나게 꺼내주드라. 유니폼 보내준다던 왕자님들
거절하듯이 "나도 아흘리 팬이라 필요하면 내 돈으로살꺼다"
라며 똑같이 거절 했다. 코란만큼은 거절하지못했던건
걔네들이 고생해서 사온데다가 걔네 문화를 거부하는
거라고 생각 할까봐 그랬다.코란 들어있는 가방에 
모자가 따라와서 모자는 받는꼴이 되었다.


대단원의 막이 내린듯 하다. 아흘리가 13-14시즌에 
리그나 컵대회 우승권에들어가면 
제다 한번 다녀올 계획좀 짜봐야겠다.


나도 아흘리가 이기는 경기 한번쯤은 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