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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달의 기묘한 모험] 세계의 한국인 선수들을 찾아서 (15)

by CherryMoon posted May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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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완성 직전까지 썼던거 날려먹고 (...) 다시 쓴다.

예고에서 언급했던 힌트는 광양제철고였는데,

뭐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 광양제철고는 대표적인 축구 명문으로,

김영광, 윤석영, 이종호, 지동원, 허용준 등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한 선수들도 다수 있지.

그리고 바로 아래 세대인 U-23 대표팀에도 2명이 있었는데,

1명은 비교적 (?) 익숙한 이슬찬이지만, 다른 1명은 많이 낮설거야.

여기서 다룰 선수는 바로 그 다른 1명으로, 지금 덴마크에서 뛰고 있는 박정빈이야.

 

1. 어떤 선수인가?

박정빈은 1994년생으로 포지션은 공격 위치 전반이야.

주로 맡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지만,

가끔 왼쪽 윙어나 원톱도 소화하는 등 범용성도 갖추고 있지.

 

2.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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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광양제철남초등학교 시절부터 (...) 전남 유스 소속으로 축구를 시작했던, 그야말로 전남의 성골 유스야.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광양제철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꾸준히 전남 유스로 뿌리를 굳혀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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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된 2010년, 분데스리가의 명문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박정빈을 데려갔음.

당시 분데스에서 손흥민이 함부르크 유스 팀을 거쳐 성인 팀에서도 대성하고 있던 것의 영향을 받았던 것인지,

볼프스부르크 측에서도 박정빈에게 비슷한 기대를 하고 데려갔던 것이 아닐까 싶어.

그리고 볼프스부르크 유스 팀을 거쳐 리저브 팀에 입단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유럽에서의 박정빈은 목표는 손흥민이었으나 현실은 이용재였고 (...)

결국 리저브 팀에서도 반년간 8경기 1골이라는 썩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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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출장 기회를 주고 1부 리그 조기 유학도 시켜줄 겸 SpVgg 그로이터 퓌르트로 임대됐지만,

당시 그로이터 퓌르트는 홈 무승의 불명예를 얻는 등 그야말로 안습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리저브 팀에서 갓 올라온 으린 슨슈인 박정빈이 뛸 자리도 당연히 없었지.

결국 그로이터 퓌르트는 최하위인 18위를 찍으며 2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박정빈 본인도 9경기 0골에 그친데다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간 후에도 여전히 입지가 없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후 이적을 추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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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를 떠난 박정빈은 역시 2부 리그에 있는 카를스루에 SC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를 밟았고,

前 수블 소속이었던 일리안 미찬스키와도 한솥밥을 먹는 등 (!) 더 유명한 선수들과도 한 팀에서 뛰게 되었어.

그러나 그 유명한 선수들에게 묻혀 카를스루에에서도 2년간 16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기회가 많지 않았고 (...)

결국 2015년 여름 2년 계약이 만료된 후 FA가 되자 독일을 완전히 떠나기로 결심했지 ㅇㅇ

(여담으로 일리안은 2015년 여름 수블 이적이 확정되면서 한국 땅을 밟았음. 그리고 반년만에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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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떠난 박정빈은 여러 팀을 물색하다가 이웃한 덴마크 수페르리가를 찾았고,

최종적으로 호브로 IK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이어나가게 됐어.

그리고 호브로에서는 1년간 22경기 2골을 기록하며 늦게나마 성인 무대에 안착하였고,

이 시기에 U-23 대표팀에 자주 차출되기도 했지. 국내에 이름을 알린 것도 이때부터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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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여름에는 같은 리그의 비보르 FF로 이적했고, 여기서도 잘 뛰고 있음.

다만 당초 목표라고 할 수 있었던 손흥민의 골결까지는 닮지 못했는지 (...) 현재까지는 22경기에서 1골이 전부야.

게다가 비보르가 지금 리그 13위로 강등권이라 여러 모로 위태롭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발이 필요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

그래도 윤석영처럼 리그 1경기도 못 뛰고 씁쓸하게 방출되지는 않았으니 그건 다행일지도...?

 

3. K리그로 온다면 어느 팀이 어울릴까?

박정빈은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해외로 갔던 터라 우선지명은 의미가 없어.

즉 국내로 오게 된다면 전남을 포함한 다른 아무 팀이나 갈 수 있다는 뜻이지.

일단 중앙과 측면이 전부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서보민과 심동운의 입대가 임박한 포항에 잘 어울릴 듯...?

 

4. Coming up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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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의 어원이 된 도시는 어디일까요? 다음에 계속 ㄲㄲ

그리고, 소재 고갈 및 휴식 차원에서 다음편이 마지막이 될 예정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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