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08/23/12009351.html?cloc=olink|article|default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ㅋㅋ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일부러 지지구단 마크도 안 달고 있었지.
2001년 군대 전역하고나서 일화 축구를 보기 시작한 이후
수 많은 우승을 보았고 고 차감독님의 마지막 소원인 ACL 우승도
우리가 키워낸 선수 신태용이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다시 그가 들어올린 FA컵까지 본 이상
더이상 축구보며 아쉬움은 없는 것 같다.
아쉬움도 이제 없기에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K리그가 기업구단 중심의 프랜차이즈 리그를 탈피하여
연고지 중심의 리그로 정착하기 위해서
특히 기업구단 위주로 운영의지가 없는 클럽들은
그 모기업들이 빨리 손을 떼주는게 K리그의 건전하고 빠른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해 왔으며
이전논의가 새나올 때 결국 이리되리라 직감은 했다.
아직 확정은 아닌듯하여 성남시가 인수한다면 가장 좋은 결말이 될테지만
새누리당이 장악한 시의회는 이전부터 줄곧 구단이 구장시설물을 사용하는 것조차도
호의적이지 않았으므로 큰 가능성은 단념하는게 속편할 것 같다.
결국 이것도 연고이전이지만
기업구단이자 프랜차이즈 구단에 연고지가 어디있단 말인가, 연고가 있다면 구단이지.
어쨌거나 연고이전에 대한 모든 공론을
다시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볼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일 것 같다.
기업구단에게 연고지가 무엇이며
이들이 손을 놓았을 때 필연적으로 이루어질 연고지 재조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