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대한민국 문화 소비의 문제...

by 아시아No.1강철전사 posted Aug 14,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0년대 말인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표가 2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팔린다는 이야기와 동시에.... 대학로등의 공연장은 빈자리가 넘치고 헐값이 표가 팔리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다.

 

 

우리나라는 60~70년대 산업화로 우뚝 서서 성장을 했고

그 속에 "아껴야 잘산다. 근검절약이 미덕"이라는 가치관이 20세기 대한민국을 설명하는 하나의 가치관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근검절약이라는 미덕은 소득 수준이 나아지는 속에서도 유지되고

빈부의 격차의 발생과 함께... 모든 소비영역에서 "공짜근성"으로 변하는 듯하다...

거기에 "소비자는 왕"이라는 것이 덧붙여 지면서....

우리나라 소비 문화가 조금 이상하게 하게 흘러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사는 포항이란 지역에 공짜 근성이 많이 경험했기에 그렇다..

포스코가 포항시에 정말 많은 것을 퍼주어서... 2000년대 초반만해도.. 포항에선 돈을 주고 영화를 보는게 사실상 바보 같은 짓으로 보였다.

왜냐면.. 흥행하는 영화는 조금만 기다리면, 효자아트홀에서 무료로 상영해주고,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도 "문화 콜로퀴움"이란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주었고

 

포항이라는 지역적 소외에서 지역민들.. 특히 타지에서 온 사람들을 달래주기 위해서

다양한 컨텐츠의 문화를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제공해서..

공연기획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매진되는 콘서트도 포항에만 오면.. 초청권 공짜표 없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결국 빈자리 많다는 이야기 하더라...

 

최근에 포항 시내의 연극 극장에서 5천원 정도(이것도 매우 싼건데.) 주고 셰익스피어 연극을 보러 왔는데.

딱봐도... 관객의 절반 이상이 초청이었고... 유료 입장객은 10명도 안됏다... (유료 입장객은 좌석 번호가 있었으니까..)

 

 

사실 이런 도시에 포항 스틸러스가 있고...

포항 스틸러스의 입장가격에 대해서 정말 불만이 많고...

더 불만인건.. 포스코 계열사에 있는 분과 그들과 관련된 분들의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 대한 자세인데..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포항 경기는 언제든 싸게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것이 사라지지 않는한..

 

휴... 더이상 머리가 복잡해서.. 글을 여기까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