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팬이 여가생활에 대해 공부하고, 이념을 가져야 하고,
때론 자기가 사랑하게 된 팀이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곁에 남으면 죄가 되고,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깊게 파고들지 않으면 의견을 꺼낼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고.
너흰 뭘 그렇게 매사를 어렵게만 살려고 하냐. 난 피곤하다.
다른 의견을 가졌으면 개축빠조차 아니라고 하는 마당에 뭘 더 기대해야 할 지.
그거 알아? 교통사고 나면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우스갯소리 (이자 생활의 팁).
그거 보는 것 같아.
Say NO to Fascism 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곳에서
선량하든 나쁜 놈이든 여기서 북패빠라고 집단 왕따를 하겠으니 버틸 수 있음 버텨봐, 라고
공공연히 말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정말 큰 아쉬움을 느낀다.
집단의 죄를 개개인에까지 굴레 씌우는 게 당연하게 여겨진다면,
그게 바로 증오가 만들어내는 파시즘을 개개인에게까지 건네주는 일이라는 걸
먼저 생각해봤으면 한다.
오늘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