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회 | 붉은악마는 '정치 집단' 아닌 '축구 응원단'이다
붉은악마의 응원 보이콧은 결국 애꿎게도 대한축구협회와 주최 측이 아니라 죄 없이 열심히 뛴 선수들을 향한 보이콧이 됐다. 정말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다면 경기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유감을 나타내는 게 옳았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붉은악마는 후반전 내내 상대팀의 일방적인 응원을 안고 싸운 선수들을 볼모로 정치적인 싸움을 펼친 셈이다. 나는 붉은악마 구성원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는 상관하지 않지만 적어도 대표팀 경기에서 골대 뒤에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때라면 축구 응원에만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붉은악마가 한국 축구에 기여한 바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들은 순수하게 축구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내가 며칠 전 K리그 서포터스가 붉은악마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붉은악마는 초심을 찾아야 한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730n03862?mid=s1001&isq=5887
그런데 이번에는 안티도 안티지만, 아군들도 많이 모았습니다.
베플이 상식적이야 ㅜㅜ 엉엉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