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내 남친한테 꽂히게 된 계기도 섹드립이긴 함

by 꽁사꽁ㅅㅏ posted Jul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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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가 섹드립 치면 졸라 걸레 OR 가벼운 여자로 보고 하잖아.



내가 대학 와서 그게 엄청 심했어.


직접적으로 섹드립 치고 논 건 아닌데 축덕이 아무래도 여자보단 남자가 더 많잖아?

게다가 난 남자들이랑 잘 맞는 게 있어서 친하게 지내는 남자놈들이 많고.

그래서 과에서 엄청난 오해가 생겼거든.




예를 들면,


축구 보러 다닌다고 그러면 선수 꼬시고 싶어서 그러냐 소리도 들어봤고 

친한 오빠들이랑 연락하면 뭐 잘난 것도 없는 년이 남자는 다 후리고 다니네 이 소리도 들어보고

(물론 그 오빠들이랑은 친한 친구 관계였는데 페이스북 통해서 학벌이나 그런 거 보고 과에 소문이 이상하게 돈 모양.)

얼굴이라도 못 생겼으면 성격이라도 온순하던가 박박 기어오르네 뭐 이런 것도 있었고.




그래서 남자들을 졸라 싫어했거든. 

지들도 잘난 여자 꼬시고 싶어서 껄떡대고 잘난 거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든 여자 만나고 싶어서 싸돌아댕기고 지부터 잘하시지. 뭐 이런 생각하면서



그러다가 남친 만났는데 섹드립 신경을 안 쓰더라고.

(미묘한 표정 변화도 없었고 걍 담담히 받아들이는 그런 모습?)


그래서 호감갔던 게 있긴 함.